[동포투데이] 이란이 자체 개발한 고초음속 탄도미사일로 이스라엘 방공망을 무력화했으며, 이스라엘 영공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측의 반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이슬람공화국통신)는 18일(현지시각)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실시된 ‘진실한 약속-3’ 작전의 11단계에서 ‘파타흐-1(Fattah-1)’ 고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다수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를 돌파했으며, “이스라엘의 호전적 동맹국들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수비대 측은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을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 영공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현지 주민들은 미사일 위협에 무방비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군사적 우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히지만, 실제 피해 규모나 이스라엘의 대응 태세 등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파타흐-1’ 미사일은 이란이 독자 개발한 첫 고초음속 탄도미사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이름은 페르시아어로 ‘정복자’라는 뜻이다. 이란은 2022년 11월 해당 무기 개발을 처음 발표했고, 2023년 6월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이후 2024년에는 이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이미 투입됐다는 보도가 이란 언론을 통해 나온 바 있다.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파타흐-1’의 비행 속도는 마하 13~15에 달해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훨씬 빠르며, 이에 따라 요격이 극히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중동 내에서 이어지는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 속에 나왔다. 앞서 양측은 여러 차례 상호 공습과 미사일 교환을 벌였고, 최근 들어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란의 발표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나 군 당국은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란의 주장이 실제로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는지는 국제 군사 분석기관들의 추가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EST 뉴스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동포투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7월 10일 재수감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
NEWS TOP 5
실시간뉴스
-
“30초 만에 비극”…남아공 부호, 코끼리 습격에 참변
-
러시아, 탈레반 정부 공식 인정…중국·이란 등 뒤따를까
-
중앙아프리카 고교서 압사 사고, 29명 숨져
-
中, 美 이란 핵시설 공격 강력 규탄…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
-
이란,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보복…카타르 “주권 침해” 반발
-
푸틴,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이란에 전폭 지원 약속
-
이란, 해협 봉쇄 카드 꺼내자…미국, 중국에 중재 압박
-
"승리"를 외친 트럼프…백악관 안팎은 '중동의 덫' 경고음
-
“공격은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다”…이란, 美 핵시설 공습에 정면 반박
-
美, 핵시설 공습 전 이란에 비공식 경로로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