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브라질 플루미넨시가 5일(한국시각)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 뒤 플루미넨시 주장 티아고 실바는 "첼시와 4강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플루미넨시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알힐랄의 마르코스 레오나르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헤르쿨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 플루미넨시가 넣은 8골 중 절반이 교체 선수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맨체스터시티(5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경기 뒤 실바는 스포츠 전문 매체 <다존(DAZ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회복이 필요하지만, 첼시와 파우메이라스의 경기는 반드시 지켜볼 것"이라며 "나는 물론 첼시를 응원한다. 하지만 파우메이라스도 강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실바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첼시 소속으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플루미넨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알힐랄전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실바는 “클럽월드컵은 결코 쉬운 대회가 아니다.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우리는 끝까지 함께 싸웠다. 준결승에 오르게 되어 팀원들과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패배한 알힐랄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보여준 공격력이 오늘은 살아나지 않았다”면서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외부적인 몇 가지 요인이 경기에 영향을 줬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플루미넨시는 이제 첼시와 파우메이라스의 8강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에서 유럽 챔피언 또는 브라질 라이벌을 상대하게 된다. 티아고 실바와 첼시의 재회가 성사될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BEST 뉴스
-
“우승 위해 왔다”…손흥민, LAFC 전격 합류
[동포투데이]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스앤젤레스 FC)에 공식 입단했다. 그는 “여기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이기기 위해서”라며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6일(현지시각)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 -
‘세계인의 축제’ 월드게임, 중국 청두서 개막…문화와 스포츠의 향연
[청두=동포투데이] 제12회 월드게임(World Games)이 8일 밤(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천부(天府) 국제회의센터의 460m 길이 목조건축 아래서 열린 개막식은 청두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중국 축구가 마침내 ‘국민 망각 리스트’에 올랐다. CCTV는 더 이상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국민 앞에 내놓기 부끄러울 만큼 무기력하고 참담한 경기 내용 때문이다. 방송사조차 외면한 상황,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는 ‘자기 파괴 쇼’다. 국민이 ‘경기... -
"믿을 수 없는 판정, 심판도 수입…중국 축구, 신뢰 회복 가능할까"
“이제 축구도 믿을 수 없다.”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최근 자주 들리는 말이다. 단순한 성적 부진이나 경기력 문제가 아니다. 중국 축구가 오랜 기간 묵인해온 불투명한 판정, 정치화된 운영, 그리고 구조적 부패가 마침내 폭발하고 있다. 그 단면이 바로 ‘심판 해외 수입’이라는 전대미문의 조치다. 중국...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에 다시 정치가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요녕성 심양시가 지역 구단 ‘요녕 철인(辽宁铁人)’을 살리겠다며 1900만 위안(약 37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지방정부가 앞장서 구단 운영을 주도하는 ‘당(党)의 축구 관리’가 노골화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지원이 아니라, 지역 자존심... -
38살에 유럽 복귀…다비드 루이스, 파포스 FC와 3년 계약
[동포투데이] 브라질 대표팀과 첼시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38)가 예상치 못한 행선지로 다시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키프로스의 파포스 FC. 유럽 무대를 떠난 지 4년 만의 귀환이다. 파포스 구단은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다비...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남자축구, 국제 무대서 외면…축구협회 대응에도 비판 확산
-
“중국,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브라질 공격수 제카, 中 생활 솔직 고백
-
“서감독, 제발 가지 마!”…팬심 폭발시킨 4-1 완승
-
“부패와 무능에 발목 잡힌 중국 축구, 민간 대회 장악 시도로 논란”
-
중국 남자축구, 부진 속 팬 실망 확산…“존재 의미마저 의문”
-
제2회 연변 동북아 청소년 축구대회 용정서 개막
-
아마추어 축구는 웃고, 협회는 운다… 中축구협회 ‘구경꾼 신세’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
연변룽딩, 끝까지 투지 발휘…선전청년에 1-2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