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출근 시간대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4명의 남성이 철파이프를 들고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 2명은 모두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으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7월 31일 오전 9시쯤 도쿄 지요다구 가다스다초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남성 여러 명이 철파이프로 사람을 때리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남성 2명은 길을 걷다 갑작스럽게 4명의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작업복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으며, 범행 직후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다.
도쿄도경은 차량 추적에 나섰고, 사건 발생 약 세 시간 뒤인 낮 12시 무렵, 사건 현장에서 약 9km 떨어진 아다치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은 이미 버려진 상태였고, 용의자들은 현장에 없었다.
인근에서 일하고 있던 한 여성은 NHK에 “아침에 몇 명이 더운 날씨에도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모여 있는 걸 봤다. 곧 철제 파이프를 바닥에 내리치는 소리가 들렸고, 창밖을 보니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었다”며 “자칫 내가 휘말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다”고 전했다.
폭행이 벌어진 장소는 JR아키하바라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업무·상업지역이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주변 CCTV를 바탕으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폭행을 저지른 용의자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일본 기상청은 도호쿠와 간토 지역 일부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고, 제9호 태풍의 접근과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겹치면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전역이 재난 대응에 긴장하고 있다.
예고 없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이번 집단 폭행 사건은 단순한 충돌을 넘어, 조직적 범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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