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공공외교 미래 모색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최용주)가 오는 8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위치한 해당 대학원 핀란드타워 2층 알바 알토(Alvar Aalto)룸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제12회 발표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는 세계 한민족의 화합과 교류, 차세대 동포 인재 양성에 기여해온 김덕룡 전 정무장관(5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K-종이접기와 종이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노영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 한복 세계화에 앞장서온 정 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임채욱 파리국립오페라단 바리톤이 함께한다. 또한 김경근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성경륭 상지대 총장, 이상진 전 주뉴질랜드 대사 등 각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박인기 공동대표의 개회 인사와 김덕룡 전 장관의 축사, 정 사무엘 회장의 격려사, 임채욱 바리톤의 축가, 기념촬영 등으로 구성된다. 2부에서는 김종회 문학평론가(전 경희대 교수)의 기조강연 ‘한민족 디아스포라문학의 선 자리와 갈 길’을 시작으로, 문휘창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의 ‘한국학(K-Study) - 한류 그리고 그 이후’, 한동만 연세대 초빙교수의 ‘재외동포 공공외교와 미국 한인사회’, 황인상 국립외교원 부장의 ‘재외동포 공공외교와 브라질 한인사회’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김유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교수의 총평, 변지영 프랑스 릴 한글학교 교장의 폐회 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제12회 발표회는 20세기 이후 중국, 러시아, 일본, 미주 등지에서 창작된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을 조명하며, 이를 한류(K-컬처) 확산의 중요한 원천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한 미국과 브라질 등 전 세계 한인 사회가 한국 문화와 정체성을 계승·전파하는 핵심 공공외교 자산임을 강조하며, 차세대 동포의 민족정체성 유지와 세계시민성 함양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이 주관해 온 발표회는 2024년 7월 첫 회를 시작으로 매달 꾸준히 이어져 왔다. 종이문화재단 회의실, 종이나라박물관, 한국외국어대,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현장과 주제의 폭을 넓혀가며 재외동포 교육·문화·외교 현안을 두루 다뤘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학술 모임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분기점에서 열리는 이번 제12회 발표회는 그동안 축적된 논의에 민족사적 의미를 더한다. 디아스포라 문학을 한류의 뿌리로 바라보는 시각과 재외동포사회를 공공외교의 실질적 주체로 인정하는 관점은 향후 정부의 문화·외교 정책에 적잖은 함의를 던진다. 단발성 기념행사로 끝나지 않고 매회 쌓여온 논의의 성과가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과 세계시민성 함양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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