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폴란드 총리 도날트 투스크가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입을 두고 “실수일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12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글을 올려 “우리도 이번 드론 공격이 실수였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에 들어온 것은 ‘실수일 수 있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고의든 아니든 상관없이 이번 사태 전개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며 “사건이 조속히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이번 사태를 강하게 규탄한 유럽 각국 지도자들의 입장과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폴란드 군 당국은 지난 9일 밤 대규모 드론이 자국 영공에 진입하자 긴급 대응에 나서 일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드론이 러시아에서 발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즉각 러시아를 규탄하며 폴란드에 대한 연대를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러시아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간 대응 기조의 미묘한 차이까지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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