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전자기식(電磁) 사출형 항공모함 ‘푸젠(福建)함’을 공식 취역시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군기를 수여하고 함정에 올라 시찰하며 ‘해양 강국’을 향한 군사력을 과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젠함 취역 및 군기 수여식은 5일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의 한 해군기지에서 열렸다. 시진핑은 공산당 총서기이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푸젠함 함장과 정치위원에게 팔일(八一)군기를 직접 전달했다.
행사는 오후 4시 30분경 시작됐다. 국가가 울려 퍼지고 오성홍기가 게양된 뒤, 의장대가 팔일군기를 호위하며 입장했다. 시진핑은 군기를 수여한 뒤 함장·정치위원과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취역식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해군 장병과 항모 건조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진핑은 이후 푸젠함에 올라 항모 건조 및 전력화 현황, 전자기 사출 시스템 운용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그는 “항공모함은 해군 현대화의 핵심 전력”이라며 “체계적 작전 능력과 실전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젠함의 비행갑판에는 신형 함재기 J-35, J-15T, 공경(空警)-600 등이 줄지어 배치돼 있었다. 시진핑은 함재기 조종사들과 대화를 나누며 “전자기 사출 기술의 우위가 중국 해군의 작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사출 시연을 참관한 뒤 “첨단 기술이 실전 전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진핑은 함교와 조타실, 생활공간 등 내부 시설도 둘러봤다. 식당과 병영을 방문해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장병들이 마음 편히 복무할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국 상무위원 차이치(蔡奇), 부총리 장궈칭(张国清) 등이 함께했으며, 중앙·국가기관, 군사위원회, 남부전구, 해군, 하이난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푸젠함은 중국이 완전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한 세 번째 항공모함으로, 전자기 사출 시스템을 탑재한 첫 항모다. 선체 번호는 ‘18’번으로 2022년 6월 진수됐다. 중국 당국은 “전자기 사출 기술이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 출처 :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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