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한때 기네스 세계기록에 세계 '최중량' 남성으로 등재됐던 멕시코 남성 후안 페드로 프랑코가 4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사인은 신장 감염으로 인한 전신성 합병증이다.
현지시간 12월 29일, 2017년부터 프랑코를 치료해 온 주치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타녜다 박사는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랑코는 2016년 체중이 약 590㎏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비만한 남성’으로 알려졌다. 당시 체중이 지나치게 무거워 일반 의료용 저울을 사용할 수 없었고, 의료진은 트럭에 산업용 저울을 설치해 그를 태운 뒤 무게를 측정했다. 차량과 저울을 포함한 총중량은 약 3,600㎏이었으며, 트럭 무게 3,010㎏을 제외한 그의 체중은 590㎏으로 계산됐다.
이듬해인 2017년, 당시 32세였던 프랑코는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부터 세계 '최중량' 남성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극단적인 비만으로 인해 그는 수년간 스스로 서거나 걷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다.
같은 해 주치의의 지도 아래 식이 조절을 시작한 프랑코는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수술 등 감량 수술을 차례로 받았다. 이후 수년에 걸친 치료와 관리 끝에 체중의 절반 가까이를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건강 상태도 상당 부분 호전됐다. 오랜 기간 와상 생활을 이어오다 부분적으로 보행 능력을 회복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체중 감량을 통해 당뇨병 등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이 크게 낮아졌고, 심혈관계 부담 역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간 여러 만성 질환을 앓아온 탓에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끝내 취약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타녜다 박사는 “의사로서 경험한 사례 가운데 가장 복잡한 환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코의 사례가 비만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시사점을 던진다고 강조했다. 비만은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할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치료와 다학제적 접근, 그리고 사회적 이해가 요구되는 만성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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