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에서 자이언트 판다를 직접 볼 수 없는 '판다 공백'이 이어지면서 중국을 찾아 판다를 관람하는 이른바 '판다 원정 여행'이 새로운 해외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은 판다 관람 수요가 중국 관광으로 이어지며 관광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일본 내 판다가 모두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해외에서 판다를 관람하려는 여행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목적지는 중국 쓰촨성 야안시에 위치한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다. 이곳에는 2023년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샹샹'이 생활하고 있으며, 일본 관광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판다를 관람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역시 중국으로 돌아간 상태여서 향후 일반 공개 여부에도 일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쓰촨성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오랜만에 샹샹을 다시 만나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판다를 중국 현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일본 대형 여행사 HIS는 올해 1월 이후 판다 관련 해외여행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쌍둥이 판다가 공개되면 직접 보고 싶다", "해외여행과 함께 판다도 관람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면서 쓰촨성과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한 판다 관광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내 판다 관람 수요가 해외여행 수요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관광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일본인의 중국 방문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판다는 중국 관광을 선택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쓰촨성의 판다 보호기지와 연구시설은 자연생태 관광과 연계된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새로운 판다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판다 임대 재개 여부는 양국 간 협력 환경과 외교적 분위기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판다는 중국의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동시에 문화교류와 국제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해외에 있는 판다는 대부분 중국의 소유권 아래 연구·보전 협력 방식으로 관리되는 만큼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판다가 단순한 인기 동물을 넘어 관광과 지역경제, 문화교류, 국제협력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소프트파워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본의 '판다 공백'이 중국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현상은 판다가 가진 상징성과 관광 경쟁력이 여전히 국제 관광시장에서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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