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뉴욕타임즈(NYT)와 워싱턴포스트(WP), 악시오스(Axios)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6일(현지시간) 미 해군 아브라함 링컨 항공모함 항모강습단이 중동 작전권역에 진입했으며, 백악관이 공격을 지시할 경우 단기간 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아브라함 링컨 항모강습단은 이미 미군 미 중부사령부(CENTCOM) 책임 구역에 들어와 있으며, 이론적으로 하루에서 이틀 내 작전 개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항모가 인도양에 배치돼 중동 지역 안보와 안정 유지를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대규모 함대를 중동으로 이동시켰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 문제를 계기로, 이란 정권을 겨냥한 군사적 선택지를 참모진과 함께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공격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으며,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유보한 채 추가 협의와 새로운 군사 옵션 보고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옵션들은 항모강습단의 중동 진입으로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군은 항모 전단 외에도 F-15·F-35 전투기, 공중급유기, 추가 미사일 방어체계를 중동 지역에 증파했다. 이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발언과 동시에 외교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대화를 요청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으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 ▲장거리 미사일 보유 제한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독자적 우라늄 농축 금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미 군 당국을 인용해 “미군은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질 경우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며, 중동 정세가 군사적 충돌과 외교적 타협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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