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인도양에서 미국 해군 구축함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언론은 4일(현지 시각) 혁명수비대가 발표한 제19호 공보를 인용해 “이란이 ‘카데르-380(Qader-380)’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해 미국 구축함을 공격하고 명중시켰다”고 보도했다.
공보에 따르면 당시 인도양에서 이란 해안에서 약 600km 떨어진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이 미 해군 구축함에 연료를 보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미사일이 함정을 강타해 구축함과 유조선의 갑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해 2월 지하 미사일 기지를 공개하면서 ‘카데르-380’ 미사일을 처음 선보였다. 혁명수비대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가 1000km 이상이며 전자 교란을 견디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은 현재까지 해당 공격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와 별개로 이란이 해상 전력에 대한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양 해역에서의 공격 주장까지 등장하면서, 중동 인근 미군 기지뿐 아니라 미 해군 함대와 해상 보급망까지 충돌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도양을 잇는 해상 교통로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실제 충돌이 발생할 경우 국제 해상 물류와 에너지 시장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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