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관련 해역은 중국 주권과 직결" 중국 해경, 동부 해역 순찰로 경고 메시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일본과 필리핀이 추진하는 해양 경계 획정 협상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경 순찰 활동을 실시했다. 중국은 해당 협상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은 1일 성명을 통해 대만 동부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조치가 일본과 필리핀이 대만 동쪽 해역과 연관된 구역에서 해양 경계 협상을 추진하는 데 대한 대응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과 필리핀은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경계를 확정하기 위한 공식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양국은 국제법에 근거한 해양 질서 구축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해당 해역이 중국의 주권과 권익이 미치는 범위와 관련돼 있다며 협상 자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관련 협상은 중국의 동의 없이 추진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 역시 "일본과 필리핀이 일방적으로 협상을 추진한 데 대응해 법에 따른 순찰을 실시했다"며 "관련 국가들은 중국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이에 대해 중국이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관련 해역 문제 역시 중국의 주권 범주에 속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및 해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국가 주권 수호와 해양 질서 유지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대만 당국과 일부 주변국은 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필리핀 해양 경계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맞물리면서 역내 외교·안보 긴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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