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중국 측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왕야쥔 주북한 대사는 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요한 역사적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며 "새 시대 북중 관계 발전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은 시 주석이 2019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평양을 찾는 일정이다. 동시에 2026년 들어 첫 해외 순방이기도 하다.
왕 대사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최근 수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 최고지도자 간 신뢰와 전통적 우호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번 회담 역시 북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전날 논평을 통해 이번 방문이 양국 사회주의 협력 확대와 지역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의 방북이 양국 관계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정치·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중 정상은 2018년 이후 모두 여섯 차례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잇따른 방중과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을 통해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크게 확대했다.
중국 언론들은 2019년 시 주석 방북 당시 북한이 수십만 명 규모의 환영 행사와 대형 집단체조 공연 등을 준비하며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평양을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선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군사·정치 협력을 확대해 왔지만, 중국 역시 북한의 최대 경제·외교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북한이 러시아에만 기울고 있다는 서방의 시각에 대해 중국이 직접 반박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 정세 안정과 북핵 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 당국은 한반도 현안과 관련해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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