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GC, 알 아즈라크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12발 발사 주장
- F-35·F-15·F-16 전투기 격납고 파괴 발표
- 미국·요르단 "실제 피해 없어…잔해만 낙하"
[인터내셔널포커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시설을 공격해 전투기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요르단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1일 성명을 통해 항공우주군이 탄도미사일 12발을 동원해 요르단 동부 알 아즈라크(Al-Azraq)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미군이 운용하는 F-35, F-15, F-16 전투기의 배치 지역과 지휘통제시설을 정밀 타격했다"며 "기지 내 주요 시설과 다수의 전투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공격 대상에 F-35 전투기 격납고와 저장시설, 미군 지휘통제센터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은 이번 공격이 자위권 행사에 해당한다고 강조하면서 걸프 지역 국가들에게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자국 영토를 제공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요르단과 미국은 이란의 발표를 즉각 부인했다.
요르단군과 국영 페트라(Petra) 통신은 알 아즈라크 기지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5발을 방공망이 모두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요르단 당국은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 일부가 지상에 떨어졌지만 군사시설이나 전투기에 대한 피해는 전혀 없었다"며 "인명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측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CENTCOM) 관계자들은 미국 언론에 "해당 지역으로 향한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이 사전에 탐지돼 무력화됐다"며 "전투기가 파괴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이란이 주장한 전투기 파괴나 기지 시설 피해를 입증할 위성사진이나 독립적인 검증 자료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중동 지역 군사충돌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전형적인 정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피해 규모와 공격 성공 여부는 향후 공개될 위성영상과 추가 정보에 따라 확인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발생해 중동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캡션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요르단 알 아즈라크 미군기지 타격을 주장한 가운데 미국과 요르단은 모든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중동 지역 미군 공군기지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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