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중심에는 역시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꺾었다. 세 골 모두 메시가 책임졌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월드컵 최다 득점 타이를 이뤘다. 다음 경기에서 득점하면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예상보다 팽팽했다. 알제리는 점유율 53%-47%, 패스 횟수 583대 555, 패스 성공률 93%-90%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승부를 가른 것은 효율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9개의 슈팅 중 6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그 가운데 3개를 골로 만들었다. 반면 알제리는 6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위험 지역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결과였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메시의 움직임이었다. 그는 최전방에 머물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알제리 수비는 메시를 압박하면 공간을 내주고, 간격을 유지하면 패스와 침투를 허용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결국 메시는 경기 내내 공격의 출발점이자 마무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의 조직력도 돋보였다.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고, 수비에서는 알제리를 유효슈팅 0개로 묶었다.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쥐고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과 골득실 +3을 확보하며 J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무엇보다 메시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여전히 정상급이라는 점은 대회 전체를 바라보는 아르헨티나에 큰 수확이다.
알제리전은 단순한 조별리그 첫 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메시는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여정이 인상적인 출발과 함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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