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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북중미 월드컵] 역사 쓴 요르단, 결과는 패배…오스트리아가 보여준 월드컵 경험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06.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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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내셔널포커스]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데뷔국 요르단의 패기 넘치는 도전을 뿌리치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오스트리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로마노 슈미트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지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결과만 보면 오스트리아의 완승처럼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예상보다 치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요르단은 수비에만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전환 공격으로 맞섰다. 특히 후반 초반 터진 알리 올완의 동점골은 요르단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었다. 이는 요르단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기록한 사상 첫 골이다.


전반에는 오스트리아가 특유의 강한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진영부터 압박을 가하며 요르단의 빌드업을 차단했고,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했다. 선제골 역시 이러한 압박 과정에서 만들어진 흐름 속에서 나왔다.


그러나 요르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5분 알리 올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월드컵 첫 출전국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요르단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감을 얻으며 오스트리아를 압박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이후 오스트리아의 대응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도 당황하지 않고 경기 템포를 유지했다. 베테랑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안정시켰고, 측면 활용과 세트피스에서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추가 득점과 상대 자책골이 이어지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현재 위치를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오스트리아는 조직력과 경험, 경기 운영 능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요르단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첫 골이라는 역사적 성과와 함께 경쟁력을 입증했다.


J조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오스트리아는 16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요르단은 결과는 아쉬웠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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