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공군이 주력 전투기부터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헬기까지 주요 항공전력을 이집트에 대거 투입했다. 곡예비행단 중심이던 과거 해외 에어쇼 참가와 달리 다양한 작전용 군용기를 한꺼번에 선보이면서 중국 공군의 장거리 전개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은 8일부터 10일까지 이집트 엘알라메인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제2회 엘알라메인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 측 참가 전력에는 J-16 다목적 전투기와 KJ-500 조기경보통제기, YY-20 공중급유기, Z-20 헬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들 4개 기종이 해외 에어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모두 처음이다. 중국 공군이 해외 에어쇼에 이처럼 다양한 임무를 담당하는 현역 군용기를 동시에 선보인 것도 이례적이다.
과거 중국 공군의 해외 에어쇼 참가는 J-10 전투기를 운용하는 ‘8·1 비행공연대’의 곡예비행이나 Y-20 대형수송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전투기뿐 아니라 전투기의 작전을 지원하는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까지 함께 투입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J-16은 공중전과 지상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중국 공군의 주력 다목적 전투기다. KJ-500은 공중에서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하고 전투기 등의 작전을 지원하는 조기경보통제기다.
YY-20은 장거리 비행 중 다른 군용기에 연료를 공급해 작전 반경을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Z-20은 병력 수송과 구조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는 다목적 헬기다.
이들 항공전력을 함께 운용하면 탐지와 지휘, 전투, 장거리 지원을 연계할 수 있다. 중국 공군이 개별 군용기 전시를 넘어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을 동시에 해외에 전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에어쇼에 앞서 중국과 이집트 공군은 「문명의 독수리-2026」 연합훈련도 실시했다.
중국 측 항공전력은 훈련을 위해 6천㎞가 넘는 거리를 약 9시간에 걸쳐 비행해 이집트에 도착했다. 이동 과정에서는 YY-20A 공중급유기가 J-16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실시하며 장거리 전개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중국 J-16과 이집트 공군의 프랑스제 라팔, 러시아제 미그-29M2 등이 참여해 공중전 훈련 등을 진행했다.
중국은 이번 에어쇼 참가 목적에 대해 양국 군의 우호와 상호 신뢰를 높이고 군사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군은 최근 해외 연합훈련과 국제 에어쇼 참가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이집트 전개 역시 전투기와 지원전력을 수천㎞ 떨어진 지역에 함께 투입했다는 점에서 중국 공군의 장거리 해외 전개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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