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사망한 기증자의 피부조직을 가공해 만든 한국산 인체조직 스킨부스터가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을 찾아 직접 시술받은 중국 소비자들의 경험담까지 퍼지면서 현지 매체들이 제품 원료와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논란이 된 제품은 국내 바이오기업 엘앤씨바이오(L&C BIO)의 ‘엘라비에 리투오(Re2O)’다.
리투오는 기증받은 사람의 피부조직에서 세포를 제거한 인체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미세입자로 가공한 인체조직 제품이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세포외기질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들은 16일 리투오와 한국 원정 시술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사망한 기증자의 피부조직을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일부 매체와 온라인 이용자들이 이른바 ‘尸皮针’, 즉 ‘시체 피부 주사’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의 한 소비자는 지난 8월 한국의 피부과에서 의사의 추천을 받아 리투오를 시술받고 75만 원을 지불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2025년과 올해 두 차례 한국을 찾아 같은 제품을 시술받았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시술 뒤 피부결이나 피부톤이 좋아졌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반면 인체조직을 원료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거나, 시술 전에 원료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국에서도 인체조직을 이용한 스킨부스터의 관리체계와 시술 전 원료 고지 문제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안전성과 관리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기증 동의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친 인체조직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세포를 제거한다고 설명한다. 제품 개발부터 제조·유통까지 관련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시체 피부 주사’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제품의 실제 특성과 관리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표현이라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리투오는 2024년 11월 국내에 출시됐다. 최근 한국에서 시술받은 중국 소비자들의 후기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중국 보도에서 리투오와 관련한 새로운 부작용이나 안전사고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원정 시술 사례와 제품 원료, 시술 전 고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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