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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한국 공항 출입국 비상체제…하루 24만5천 명, 무엇이 달라지나

  • 허훈 기자
  • 입력 2026.09.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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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제공항 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표현한 이미지. 법무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공항·항만에서 출입국심사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기사 내용에 맞춰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현장 사진은 아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추석과 개천절·한글날로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공항과 항만의 출입국심사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국심사 시간도 앞당겨졌다.


법무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공항·항만에서 출입국심사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출입국자는 약 22만7천 명으로 예상된다. 가장 붐비는 날에는 24만5천 명 안팎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달라지는 곳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다.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출국심사도 오전 5시부터 시작한다. 이른 아침 출발편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의 대기 줄을 줄이기 위해서다.


입국심사 인력도 늘린다. 법무부는 인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에 직원 6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항만도 바빠진다. 특별대책 기간 국내 항만에는 국제 크루즈선이 25차례 들어올 예정이다. 크루즈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승객이 한꺼번에 내리는 만큼 승객 정보를 미리 확인해 입국심사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공항이 붐비는 이유는 긴 연휴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이동이 빠르게 회복됐고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취업·장기체류 외국인도 늘었다. 지난해 한국을 오간 전체 출입국자는 8천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인천공항은 한국을 드나드는 국제선 승객이 집중되는 곳이다. 여행객이 몰리는 날에는 항공사 체크인과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에도 출국심사대에서 다시 줄을 서는 경우가 생긴다.


이번에는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겠다는 게 정부의 대응이다.


다만 심사 인력을 늘렸다고 대기시간이 항상 짧아지는 것은 아니다. 항공편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거나 보안검색장이 붐비면 출국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라면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별대책은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진다.


연휴가 끝나면 이번 대책의 성적표도 나온다. 하루 20만 명이 넘는 사람을 처리하는 공항에서 심사대 몇 곳을 더 여는 방식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자동출입국심사와 인력 배치를 더 손볼 필요는 없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출입국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계속 늘어난다면 연휴 때마다 임시로 사람을 더 투입하는 방식에도 한계가 있다. 이번 연휴는 급증한 출입국 수요를 한국의 공항 시스템이 얼마나 빠르게 소화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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