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정치에서 한인들의 활동 무대가 달라지고 있다. 연방의회에서 이름을 알린 몇몇 정치인뿐 아니라 주정부와 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법기관에서도 한인계 인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미주 중앙일보가 전미한인유권자연대(KAGC) 등의 자료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미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한인계 선출직·공직자는 최소 128명이다. 지난해 3월 조사에서 파악된 한인 선출직 110명보다 많다.
숫자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이 일하는 자리다. 연방의회와 주의회뿐 아니라 시장과 시의원, 카운티 행정기관, 교육위원회로 진출했다. 판사와 검사 등 사법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계 인사들도 있다.
이런 자리는 한인들의 일상과 멀지 않다. 학교 운영과 치안, 주택 개발, 교통, 소상공인 정책 상당 부분이 주와 카운티, 시 단위에서 결정된다.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지방정부의 결정 하나가 상권과 교육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정치에 뛰어드는 한인들의 관심사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이민자 권익이나 인종차별 문제가 주요 의제였다면 최근에는 교육과 주거, 경제, 치안, 환경처럼 지역 주민 모두가 부딪히는 문제를 들고 선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인 후보가 한인 유권자만 바라보고 선거를 치르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역사회의 지지를 받아야 당선될 수 있고, 당선 뒤에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이해관계를 함께 다뤄야 한다.
다만 128명은 미국 정부가 작성한 공식 통계가 아니다. 관련 단체와 현지 언론 등이 파악한 인원을 토대로 한 집계여서 조사 범위에 따라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110명과도 집계 기준이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한인사회의 정치 참여가 연방정치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은 확인된다. 투표와 후원에서 출발했던 참여가 직접 출마로 이어지고, 이제는 시청과 학교, 법원 같은 생활 현장으로 내려오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의회 선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한인사회에는 지역 선거도 중요하다. 워싱턴에 몇 명을 보내느냐만큼 미국 곳곳에서 누가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느냐가 한인 정치력의 또 다른 얼굴이 되고 있다.
BEST 뉴스
-
외국 국적 땄는데 中 신분증 그대로?…출입국 강화에 ‘이중신분’ 촉각
▲ 중국의 출입국 관리 강화로 외국 국적 취득 후 중국 내 신분정보가 남아 있는 이른바 ‘이중신분’ 문제가 주목받는 상황을 형상화한 이미지. 실제 출입국 심사 현장이 아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출신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세계 각국... -
“중국인 무비자 막아달라”…국회 청원 급증, 5만명 문턱 넘을까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제한하고 외국인 입국심사를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국회 국민동의청원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 불거진 치안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외국인 출입국 관리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공개된 **‘중국인 무비자 입국 금지와 외국인 입... -
외국인 ‘인력’에서 ‘지역 주민’으로…외국인정책 무게중심 바뀐다
▲ 한국의 외국인정책이 단순 인력 유치를 넘어 유학·취업·숙련인력 확보와 지역 정착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의 외국인정책이 단순한 인력 유치에서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출생·고령... -
중국 9·15 출입국 규정 시행 나흘째…한국 귀화자 ‘호구·신분증’ 문제는
▲ 중국의 새 출입국관리규정 시행 이후 공항 출입국 심사가 강화될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실제 출입국 심사 현장 사진은 아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의 새 출입국관리규정이 시행된 지 나흘째다. 시행 전부터 중국 안팎에서는 ‘출국... -
첫 해외여행, 입국심사에서 자주 받는 질문 5가지…이렇게 준비하세요
▲ 해외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여행객이 여권을 제시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입국심사에서는 방문 목적과 체류기간, 숙소, 귀국 일정 등을 확인하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 -
中 국경절에 외국인 하루 6만명 몰린다…인천공항 입국심사 47% 증원
▲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입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추석 연휴에 이어 중국 국경절까지 겹치면서 이달 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 출입국 당국은 심사관을 평소보다 60명 늘리고 일부 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