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한인 정치인 128명…워싱턴 넘어 시청·학교·법원으로

  • 허훈 기자
  • 입력 2026.10.06 14:50
  • 글자크기설정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정치에서 한인들의 활동 무대가 달라지고 있다. 연방의회에서 이름을 알린 몇몇 정치인뿐 아니라 주정부와 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법기관에서도 한인계 인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미주 중앙일보가 전미한인유권자연대(KAGC) 등의 자료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미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한인계 선출직·공직자는 최소 128명이다. 지난해 3월 조사에서 파악된 한인 선출직 110명보다 많다.


숫자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이 일하는 자리다. 연방의회와 주의회뿐 아니라 시장과 시의원, 카운티 행정기관, 교육위원회로 진출했다. 판사와 검사 등 사법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계 인사들도 있다.


이런 자리는 한인들의 일상과 멀지 않다. 학교 운영과 치안, 주택 개발, 교통, 소상공인 정책 상당 부분이 주와 카운티, 시 단위에서 결정된다.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지방정부의 결정 하나가 상권과 교육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정치에 뛰어드는 한인들의 관심사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이민자 권익이나 인종차별 문제가 주요 의제였다면 최근에는 교육과 주거, 경제, 치안, 환경처럼 지역 주민 모두가 부딪히는 문제를 들고 선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인 후보가 한인 유권자만 바라보고 선거를 치르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역사회의 지지를 받아야 당선될 수 있고, 당선 뒤에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이해관계를 함께 다뤄야 한다.


다만 128명은 미국 정부가 작성한 공식 통계가 아니다. 관련 단체와 현지 언론 등이 파악한 인원을 토대로 한 집계여서 조사 범위에 따라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110명과도 집계 기준이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한인사회의 정치 참여가 연방정치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은 확인된다. 투표와 후원에서 출발했던 참여가 직접 출마로 이어지고, 이제는 시청과 학교, 법원 같은 생활 현장으로 내려오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의회 선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한인사회에는 지역 선거도 중요하다. 워싱턴에 몇 명을 보내느냐만큼 미국 곳곳에서 누가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느냐가 한인 정치력의 또 다른 얼굴이 되고 있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새 둥지 옮긴 연길 수상시장…국경절 연휴 첫날부터 북적
  • 중국 9·15 출입국 규정 시행 나흘째…한국 귀화자 ‘호구·신분증’ 문제는
  • 한국에서 조선족은 없다⑤…우리는 왜 그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가
  • 외국인 ‘인력’에서 ‘지역 주민’으로…외국인정책 무게중심 바뀐다
  • 첫 해외여행, 입국심사에서 자주 받는 질문 5가지…이렇게 준비하세요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미국 한인 정치인 128명…워싱턴 넘어 시청·학교·법원으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