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85% "중국 경제적 부상, 한국의 기회 될 것"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9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내 외교‧안보 관련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외교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113명 중 88%(100명)이 '중국의 군사적 부상은 한국에 위협 된다'고 답했다. 사진은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등장한 무기들. 2015.09.03 신화/포커스뉴스 photo@focus.kr
국내 외교·안보 관련 전문가 다수가 '중국의 군사적 부상이 한국에게 위협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9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내 외교·안보 관련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외교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113명 중 88%(100명)가 이같이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군사적 부상이 기회라고 답한 전문가는 10%(11명)에 불과했으며 응답하지 않은 전문가도 2명 있었다.
반면 '중국의 경제적 부상은 한국에 기회'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85%(96명)로 상반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중 관계의 미래에 대해선 △긴장감 있는 이웃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가 63%(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등한 주권국가로서의 우호관계 17%(19명) △북·중과 한·미의 대립관계 7%(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미 관계와 관련해선 대다수의 전문가들(87%)은 현재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69%는 2030년 이후에도 미국이 '아시아의 안정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현재 미·중 국력은 미국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대부분(96%, 109명)이었던 반면 2030년 미·중 경제력에 대한 평가는 '상호 대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39%(44명)로 가장 높았다. '미국 우위'는 37%(42명), ‘중국 우위’는 23%(26명)이었다.
한·일 관계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일본의 역사수정주의(퇴행적 역사인식)'을 꼽은 전문가가 58%(65명)로 조사됐다.
포커스뉴스 이주환 기자 juju@focus.kr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핵미사일·스텔스 전투기 총출동…세계 언론, 중국 열병식 충격 보도”
[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