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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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U-17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
    [동포투데이] 중국은 14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0으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 AFC U17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B조에서 호주, 태국에 2연승을 거두면서 중국은 이미 조 선두 일본과 함께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일본은 이날 중국을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다른 경기에서는 태국이 호주를 3-1로 이겼다. 중국은 16일 준결승에서 A조 1위인 북한과 맞붙고, 일본은 같은 날 한국과 맞붙는다. 5월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하며, 상위 3개 팀이 10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2024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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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마라도나 ‘신의 손’ 골든볼 트로피 경매에 나온다
    [동포투데이] 수십 년 동안 사라졌던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에서 수상한 골든볼 트로피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7일 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아구테스 경매회사는 이 트로피가 6월 6일 파리에서 경매될 예정이며 입찰자는 15만유로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매회사에 따르면 이 트로피는 독특함 때문에 수백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트로피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설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트로피가 와일드 포커 게임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들은 마라도나가 빚을 갚기 위해 트로피를 팔았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가 나폴리의 한 은행 금고에 트로피를 보관했다가 1989년 현지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한 후 금덩어리로 녹아내렸다는 설도 있다. 아구테스 경매사는 "트로피가 금-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2016년 프랑스 경매에서 골든볼 트로피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익명의 구매자가 구입했다. 구매자는 자신의 컬렉션에 많은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었고, 온라인으로 검색한 결과 자신이 마라도나의 골든볼 트로피를 구입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마라도나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주장으로서 '축구왕'은 아르헨티나 팀을 이끌고 결승전에서 독일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가 됐다. 특히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는데, 그 중 하나는 논란이 된 '신의 손'이었고, 다른 하나는 5연속 득점을 뛰어넘는 '세기의 골'이었다. 마라도나가 그날 입었던 유니폼과 경기 공은 이전에 수백만 달러의 가격에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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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월드컵 2차 예선]중국, 싱가포르에 4-1 대승
    [동포투데이]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끈 중국은 26일 톈진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우레이(21',85), 페르난둬(65'페널티), 웨이시하오(90')의 골에 힘입어 4-1로 대승을 거뒀다.(사진출처 : 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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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북한, 일본 2-1로 꺽고 U20 여자 아시안컵 우승
    [동포투데이] 16일 막을 내린 20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2-1로 꺾고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일본,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된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1-1로 비기고 일본에 0-2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호주 여자축구는 3,4위 결승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두 팀은 일본, 북한 등 4개 팀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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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中, 귀화 선수 4명 대표팀 소집...축구팬 “늦었지만 다행”
    [동포투데이] 새로 부임한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최근 훈련 명단에 귀화 선수 4명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중국 축구팬들의 관심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페르난둬, 엘케손, 리커, 장광타이 등 4명의 귀화 선수가 포함된 이번 명단은 중국 축구 대표팀의 귀화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결정이다. 중국의 한 축구 블로그는 귀화 선수를 한 명만 기용했던 이전 관행과 비교하면 이번 4명의 귀화 선수 소집은 대표팀 역사상 처음이며 새로운 시대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화 전략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분명히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오랫동안 중국 축구의 발전을 지켜본 팬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흥미진진한 일이다. 지난 4년 동안 귀화 선수들은 축구 대표팀에서 보수적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으로 간주했다. 특히 얀코비치 감독 시절에는 엘케손과 페르난둬 같은 수준급 귀화 선수들조차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부패혐의로 구속된 전 중국 대표팀 감독 리톄와 전 중국축구협회 회장 천쉬위안 시절에는 귀화 선수의 활용이 더욱 제한적이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대규모 귀화 선수 영입은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엘케손과 페르난둬의 복귀, 특히 페르난둬의 부활은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리커와 장광타이의 귀화도 대표팀의 기술적인 측면과 전술적 다양성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축구가 지난 4년간의 보수적 전략에서 벗어나 귀화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재개한 것으로 널리 읽힌다. 아울러 대표팀이 새로운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지도 하에 돌파구를 찾고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표팀의 이번 소집명단 발표는 귀화 선수 전략의 중대한 조정일뿐만 아니라 중국 축구가 더 높은 수준의 경기 성과를 추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향후 대표팀의 경기가 전개됨에 따라 이들 귀화 선수들의 경기력과 그들이 팀의 전술 시스템에 어떻게 융합되는지가 모든 중국 축구 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전략 변화는 중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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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실시간 스포츠 기사

  • 中 축구협회, 칭다오중넝에 강점 7점에 벌금 40만위안
    [동포투데이] 시나넷에 따르면 14일 중국축구협회 규율위에서는 회의를 열고 최근 일어난 청도중능클럽의 “선수 류젠(刘健)계약분규사건”을 토론, 칭다오중넝클럽과 류젠선수사이의 계약서에 허위 및 날조 행위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사회에 아주 나쁜 영향을 조성했기에 칭다오중녕에 강점 7점에, 벌금 40만위안을 안기기로 결정하였다. 중국축구협회 규율위는 해당 인사의 적발과 중국축구협회 중재위가 제공한 선색 및 다 방면의 조사를 거친 뒤 절차에 따라 해당 각 방면의 인사들이 참가한 공청회(听证会)를 열어 이미 밝혀낸 증거와 사실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 규율위의 징계가 낙실되면 칭다오중넝팀은 원 갑급 6위(30점)으로부터 8위(23점)으로 내려앉게 되며 슈퍼리그진출의 희망은 철저히 깨어지게 된다. 하지만 강등할 위험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징계통지를 받은 칭다오중넝그룹에서는 즉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마련, 그날 오후 기자초대회를 열고 중넝그룹은 중국축구협회 규율위의 징계를 접수하지 않으며, 동시에 중넝클럽의 “허위 및 날조 행위”의 증거를 요구할 것이며 중국축구협회에서 중넝클럽에 내린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해당 규률검사위와 사법기관에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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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5
  • 북한, 인천아시안게임 명단 엔트리 제출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명단 엔트리를 제출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북한이 지난 13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인천아시안게임 명단 엔트리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손광호 북한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OCA에 제출한 서한에 첨부된 명단 엔트리는 축구(남·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인원 엔트리와 동일한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남 70․여 80) 규모이다. 특히 체조의 리세광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해 한국의 양학선과 라이벌전이 기대된다. 한국, 중국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여자 탁구에는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 5명이 출전한다. 또한 남자 역도는 56kg와 62kg급이 강세이고, 남자 축구는 스위스 FC바젤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을 주축으로 20명이, 여자 축구는 라은심, 김은주 등 18명이 출전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 중심으로 엔트리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45개 OCA 회원국의 명단 엔트리 접수·심사가 완료되면 OCA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수단을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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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5
  • [인터뷰] 김기수 “구단의 부진, 용병으로서 죄 진 마음”
    이름 : 김기수 출생 연월일 : 1987년 12월 13일 국적 : 대한민국 신장 : 1.73m 체중 : 65kg 피형 : O형 프로경력: 2009년 ~ 2011년 한국 부산 아이파크, 2012년 대구 FC, 2013년~현재 연변장백호랑이 수상경력: 2005년 한국 금강 대기고교 축구대회 우수선수상 연변천양천 등번호: 11번 선수위치: 변선공격수 한국내 좋아하는 감독과 선수: 황선홍(감독), 이천수(선수) 좋아하는 구단: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축구외 취미생활: 당구, 볼링, 음악감상 좋아하는 동물: 애완견 14일,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한국용병 김기수 선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만으로 27살이라고는 하나 얼굴에는 아직도 애된 소년티를 벗지 못한 것 같은 김기수였다. 거기에 축구선수로는 덩치도 큰 편이 아니었다. 어찌보면 여자처럼 아련하고도 수집음을 보이는 김기수였건만 그라운드에서의 그는 펄펄 날았다. “찰거마리”처럼 상대한테 찰싹 달라붙기도 하고 돌파를 시도한다 치면 “갈대밭 헤치듯” 재치있게 상대방 문전을 파고드는 김기수였다.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었다. 연변팀에 있어서 가장 큰 기여가 큰 외적용병으로 지난해엔 이재민이라면 올해엔 김기수라 할 수 있었고 또 그라운드내에서 가장 많이 뛰어다니는 “부지런한 꿀벌”형 선수이기도 했다. 지난해의 조긍연 감독이 평가하였지만 김기수는 골키퍼외 어느 위치에 세워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선수였다. 한편 올해 연변팀의 부진에 대하여서는 그 누구에 못지 않게 안타까워하고 있는 김기수 선수였다. “올시즌 들어 연변팀은 매우 재수가 없는 팀중의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경기일정도 그렇고, 심판요소도 그러하며 또한 경기에서의 득점운도 따라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팀을 위해 크게 한 몫을 담당해야 할 제가 경고누적으로 1경기 출장하지 못했고 지난 호남상도전에서 발목을 상한 뒤 3경기나 결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를 진 마음이고 팬들에게 미안할뿐입니다.” 연변팀의 실력에 대해 김기수 선수는 한국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는 못미치나 K리그(2부 리그)의 중상위쯤은 돼보이는 팀으로 절대 중국갑급리그의 꼴찌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못박았다. “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변팀을 선택한 것은 연변구단측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연변팀의 풍격과 연변팬들이 너무도 좋고 마음이 들어서였습니다. 축구선수한테 있어서 연봉도 중요하겠지만 호흡이 맞고 분위기가 좋은 팀을 선택하는 것도 자못 중요하거든요. 연변팀을 재차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연변팀의 반전계기에 대해 김기수 선수는 “1승을 거두는 것이 반전의 전환점”이라고 밝히면서 연변팀의 실력으로 보면 올해의 갑급잔류는 긍정코 성공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 스포츠
    2014-08-15
  • 한 슈퍼축구팬의 수기(1)
    머리말: 지금은 연변축구의 저조기이다. 말그대로 암울한 현실이다. 그라운드에서의 성적도 이상적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관중들한테서 표현되는 축구열기도 이전보다는 많은 식어있는 양상이다. 그제날 연변축구는 이렇지 않았다. 축구팬들도 이렇지 않았다. 중국의 200만 겨레와 함께 숨쉬고 있는 “동포투데이”는 금일부터 연변의 한 슈퍼축구팬의 수기를 여러 기에 나누어 연재하면서 연변축구의 그제날을 회고해보기로 하였다. 많은 축구팬들과 네티즌들의 동참을 바란다. 편집자 작자의 프로필 성명: 허헌, 길림성 용정시 출신 출생 연월일: 1957년 10월 3일 직업: 치과의사 피형 : B형 팬조직 직책: 원 연변 축구팬협회 부회장, 회장 역임 취미: 축구, 음악, 낚시 좋아하는 동물: 애완견, 고양이 축구, 축구가 뭐길래?…?? 축구란 무엇인가? 두말할 것 없이 그 것은 가죽으로 만든 그닥 크지 않은 하나의 공을 갖고 두 팀이 내기를 하는 스포츠문화이다. 가죽으로 만든 공으로 게임을 하는 운동은 축구뿐이 아니다. 배구, 농구 그리고 수구…헌데 그 중 관중이 제일 많고 제일 사람의 가슴을 움켜잡게 하는 것이 왜 축구라 하는 걸까? 올해 내 나이 48살, 직업은 치과의사ㅡ 이젠 아이도 어느 정도 키웠고 생활상에서도 조금씩 여유가 생길 나이가 됐다. 뒤따라 과외생활취미를 키워보려고 했다. 매일 오전 근무만 끝내면 아내와 함께 노인활동실에 가서 화투놀이로 오후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근 2만위안어치에 달하는 어구들을 갖춰서는 낚시로 밤을 새워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역시 후에 내가 취미를 붙인 축구팬 생활에는 비할 바가 못됐다. 격정이 넘치는 축구그라운드,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와 승전의 기쁨 및 패전의 애환 그 것은 내 가슴을 움켜잡기엔 너무나도 족했다. 나의 축구경력이라면 어릴 때 사람이 없어 임시 골키퍼로 참전하여 축구장 크로스바(球门)를 몇 번 지켜본 것이 고작, 또한 축구에 대한 이론도 없고 세계축구의 흐름새도 잘 모른다. 그 무슨 펠레, 마라도나와 현시대의 로날도, 지단, 피구 등 거물급스타도 나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 내가 관심하는 건 곧바로 연변축구로서 우리 민족이 낳은 고종훈, 천학봉, 현춘호, 김청, 정림국, 최영철 등 연변출신 스타들로서 그네들 세계 수준급 스타들보다 더더욱 가슴에 와닿고 있다. 그래서 원 오동팀이 갑A탈락으로 팔려 갈 때 상품이 되어 떠나가는 우리의 선수들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고 암담한 연변축구 때문에 땅을 치며 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변축구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지난해 이호은 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이 비록 “흑색의 3분” 때문에 갑급진출에 실패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변축구가 이젠 볼 장 다 봤다고 도리질하며 실망했지만 나는 분명 보았다. 정림국, 문호일, 한송봉, 윤광 등 선수들이 연변축구의 대들보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을 보았고 지난해 전국도시 운동회에서 축구로 우승한 주 체육운동학교팀의 새싹들이 우썩우썩 커가는 모습도 보았다. 그렇다. 올들어 연변세기팀의 활발하고 강해진 모습, 그 것은 2002년 월드컵 4강을 출연한 한국축구를 너무나도 닮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활기차고 재빠른 몸놀림, 압박축구로 펼쳐지는 변선공격과 중앙선침투 그리고 키는 크지 않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오ㅡ 필승연변”이란 자신감 ㅡ 그 속에서 나는 분명 보았다. 이운재, 홍명보, 황선홍, 이천수, 박지성, 안정환, 유상철, 최진철, 송종국, 설기현, 이영표 등 선수들의 호화진영이 바뀌면서 클로즈업되어 연변의 윤광, 백승호, 한광화, 조명, 좌조개, 김청, 현춘호, 최영철, 문호일, 정림국, 김도 등으로 엇바뀌여지며 나타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어찌 그뿐이랴. 사나이다운 미남형 인물의 소유자 고훈 감독, 어디에서 넘어지면 곧 그 자리에서 일어선다는 패기로 축구잔디밭에 귀가한 그가 지금까지 9경기에서 연전연승을 일궈냈다. 무승부도 없는 9연승, 8 : 0으로 대승하고 완승한 연변축구의 비범한 기록, 그가 손 한번 휘저으면 골 하나! 그의 지휘하에 연변의 마스타 정림국은 이미 올들어 두번이나 헤트트릭을 출연했고 연변팀 돌풍에 힘입어 18살 애숭이들인 최영철, 조명, 한청송 등 3명 스타가 국가청년팀 집중훈련 명단에도 선정됐다. 그렇다. 연변축구는 오늘 기적에 기적을 낳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연변축구의 또 하나의 풍경선은 한국의 “붉은 악마”와 너무나도 흡사한 축구팬대오라고. 1998년 원 오동팀이 “검은 호르래기”의 피해를 받았을 때 수천수만명 “연변악마”가 동원되어 그 “검은 호르래기”와 그 주인공을 성토했고 올들어서는 세기팀 연전연승엔 목이 터지도록 응원성세를 펼친 “연변악마”들, 축구, 축구가 과연 무엇이길래 유장춘 회장은 저 자신의 개인사업마저 팽개친채 세기팀 응원에 투신했고 고원철 부회장 또한 사업비자금마저 털어서는 팬협회 경비로 내놓았으며, 길가에서 “하루벌이”로 생존을 유지하는 삼륜차부마저도 승전의 순간엔 모든 생활고충을 잊고 북 치고 기발을 흔들며 세기팀 응원에 궐기해 나서는걸까? 도대체 축구가 뭐길래?… 축구가 뭐길래? 이에 대한 확답이란 아직 없다. 축구발전에 대한 이념과 추구 또한 같을 수 없다. 축구전문가, 축구선수와 축구팬들의 관점 또한 각양각색, 각자의 나름대로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연변인민은 축구를 떠날 수 없고 축구가 없는 연변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축구는 연변의 대명사이고 연변의 많은 것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4.08.02>
    • 스포츠
    2014-08-15
  • [연변축구] 중국 축구 2014 갑급 리그 - 제18라운드 승점 순위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성도천성팀과 가까스로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9일 저녁 7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대 성도천성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자책골과 상대방 7번 고상의 역습골로 0 : 2로 끌려다다니다가 지충국의 국제급 수준의 프리킥과 로란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연변보위전”의 체면을 겨우 살렸다. 중국 축구 2014 갑급 리그 - 제18라운드 승점 순위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점 비고 1 중경력범 18 11 5 2 38 14 38 2 석가장영창준 18 12 2 4 30 18 38 3 무한줘르 18 11 2 5 26 16 35 4 북경팔희 18 8 10 0 23 11 34 5 호남상도 18 9 4 5 26 20 31 6 청도중능 18 8 6 4 28 19 30 7 청도해우 18 7 8 3 24 21 29 8 심수홍찬 18 6 6 6 22 21 24 9 천진송강 18 7 2 9 22 23 23 10 신강천산 18 4 7 7 15 18 19 11 심양중택 18 4 6 8 18 23 18 12 북경이공대학 18 5 2 11 24 34 17 13 하북중기 18 3 7 8 19 35 16 14 광동일지천 18 2 8 8 17 29 14 15 성도천성 18 2 6 10 15 30 12 16 연변천양천 18 2 5 11 15 30 11
    • 스포츠
    2014-08-12
  • [연변축구] 연변 포기하지 말라, 희망은 아직도 있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중경역범과 석가장영창이 38점, 무한줘르와 북경팔희가 각각 35점과 34점, 호남상도와 청도중능이 각각 31점과 30점, 그리고 청도해우 29점ㅡ 다음 심수홍찬과 천진송강이 각각 24점과 23점, 신강천산과 심양중택이 각각 19점과 18점, 북경이공과 하북중기가 각각 17점과 16점, 광동일지천은 14점 그리고 성도천성과 연변천양천이 각각 12점과 11점ㅡ 일전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의 순위표를 살펴보면서 어쩐지 올해의 갑급권을 3개 그룹이 아닌 2개 그룹으로 나누고 싶었다. 즉 38점부터 29점까지의 7개 팀을 제 1 그룹으로 하고 24점부터 11점까지 9개 팀을 제 2 그룹으로 하고 싶었다. 이렇게 나눈 이유라면 첫째 29점인 청도해우와 24점인 심수홍찬사이가 5점 차이가 나는 것이고 둘째 29점인 청도해우는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패한다 해도 강등위험은 거의 없지만 24점인 심수홍찬이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패한다면 강등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셋째 29점인 청도해우가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이긴다면 승점 63점으로 슈퍼리그진출도 바라볼 수 있겠으나 24점인 심수홍찬은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이길수가 없거니와 다 이긴다 해도, 승점 58점으로 지난해의 순위상황을 보아 슈퍼리그진출 가능점수 60점(지난해 기준)에 미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의 점수를 보아 강급위험이 있는 중경FC(승점 10점)와 승점 천진송강(승점 26점)의 점수차이는 16점이었고 올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의 점수를 보아서는 강급위험이 있는 연변천양천(승점 11점)과 심수홍찬(승점 24점)의 점수차이는 13점이다. 그리고 지난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한 두 개 팀은 귀주지성과 중경FC, 결국 마지막 강등한 팀은 역시 이 두개 팀이었다. 그렇다면 올시즌 현재까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하는 두개 팀은 연변천양천과 성도천성으로 지난해의 이치대로라면 연변과 성도가 강등위험이 가장 유력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강등위험이 크다는 신호이고 수자풀이에 불과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4기 암환자가 1기나 2기의 암환자보다 더 오래 산 사례”는 가득하다. 가능성은 그냥 가능성이지 100%의 확정은 아니다. 필자의 소견이라면 이제 남은 12경기에서 연변팀이 살아남을 요소는 몇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 연변팀은 올리그 제 1 순환단계와 제 2 순환단계의 초반 모두 힘들게 몇경기를 치렀다. 제 1 순환단계에서는 몇년래 처음으로 제5라운드까지 원정경기를 치러 객관적으로 불리한 요소가 많았고 제 1 단계의 마지막 경기와 제 2 순환단계의 2경기에서는 어이없는 “헤이소(黑哨)”의 편파로 1승 2무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경기에서 1무 2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제 “헤이소”가 없을 경우 이제 연속되는 홈구장 2경기 즉 청도해우와 심수홍찬과의 경기에서는 연승행진 혹은 1승 1무는 가능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청도해우와는 이길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현재 심수홍찬과는 상대의 구단내부가 혼란하고 사기가 저조하기에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제 5 라운드에서 심수홍찬한테 아쉽게 0 : 1로 패했기에 더욱 그렇다. 또한 연변은 연속 2년간 홈구장에서 심수홍찬을 이겼었다. 2012년에는 1 : 0으로, 2013년에는 1 : 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해 결국 5 : 4로 대 역전승을 기록했었다. 둘째, 지난해에 비해 강급권내에서 꼴찌팀과 성적이 가장 좋은 팀 사이의 점수 차이가 적다. 지난해는 16점 차이었지만 올해는 13점, 이것 역시 지난해에 비해 따라잡기 쉬운 요소이기도 하다. 셋째, 올들어 연변팀은 제 1 순환단계와 제 2 순환단계에 거쳐 첫 몇 라운드는 주로 강팀과 상대ㅡ 제2순환단계에 들어서 이미 슈퍼리그진출을 꾀하는 석가장영창과 북경팔희와의 경기를 치렀고 이제 가끔씩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보이는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가쁜 숨 돌리기”로 재정비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올해의 “헤이소”가 시즌 중도에 많이 나타났다. 이는 “헤이소”가 없기보다는 못하겠지만 시즌막바지에 가서 나타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팀에 주는 타격이 적을 수 있다. 그외 김기수, 최민 등이 상병에서 완전히 해탈되고 손군까지 경기에 합류하면, 또 연변의 “간판공격수”인 로란한테 공수송이 미끈하게 잘되는 등 여러 가지가 잘 융합된다면 연변팀의 경기력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는데는 시간적 문제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 혼자의 흐뭇한 생각이다. 중국의 슈퍼리그와 갑급리그는 이변이 많다. 지난해의 3위 광동일지천이 올해는 14위로 추락하고 지난해 9위었던 석가장영창이 현재 제18라운드에는 2위인 38점으로 중경역범과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연변팀은 강팀이나 약팀이나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이 됐다. 그 사례로 지난 제 17 라운드 석가장영창과의 경기에서는 “헤이소”가 등장했고 이번 제 18 라운드에서는 약팀인 성도천성이 연변한테서 3점벌이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었다.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연변팀한테 약팀은 없다. 말그대로 현재 연변팀은 “더운 밥, 식은 밥”을 가릴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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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1
  •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인도 뉴델리에서 불꽃을 피웠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9일 오후 인도 뉴델리 디안 찬드 국립경기장에서 성화 채화 행사를 열었다. 성화 채화식에는 김영수 조직위원장과 박선규 성화봉송단장을 비롯해 사르바난다 소노왈 인도 체육부장관, 라마 찬드란 인도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라자 란디르 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뉴델리 시민과 이준규 인도주재 한국 대사, 한국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시안게임 성화가 개최국이 아닌 해외에서 채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대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도 뉴델리 채화를 결정했다. 올림픽 성화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되는 것과 같이 아시안게임 성화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발상지인 뉴델리 국립경기장 성화 채화가 정례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김영수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에 이바지하려는 아시안게임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이 성화”라며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인천에서 펼쳐보이고 우정과 화합을 통해 인류 평화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불꽃은 인도 여사제 17명이 채화경을 둘러싼 가운데 주사제가 오목거울에 태양열을 모아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인도 대표, OCA 대표, 조직위 대표의 순으로 전달됐다. 첫 성화 봉송 주자의 영광은 인도 레슬링 선수 수실 쿠마르에게 돌아갔다. 김영수 위원장과 박선규 성화봉송단장을 거쳐 쿠마르에게 건네진 성화는 이후 40명(인도 대표주자 30명·한인회장 등 10명)의 주자들에 의해 인디아게이트를 지나 대통령궁 등 뉴델리의 중심부 성화 봉송로 7km 구간을 지났다. 특히 한국전쟁 직후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국행을 선택한 반공포로로 인도에 정착해 반세기를 살아온 현동화(81) 옹이 고령에도 봉송 주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10일 대한항공이 제공한 전세기 편으로 중국 옌타이로 이송됐다. 성화는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봉송된 뒤 특수 안전 램프에 담긴 채 위동페리에 탑승, 서해 뱃길을 밝히면서 13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다. 인도와 중국 대륙을 거친 성화는 12일 오전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13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하나가 되는 합화식을 갖고 국내 봉송길에 오른다. 성화는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과 조선시대 옛길 등 전국 70개 시·군·구 5700여 km를 돈 뒤 개회식이 열리는 9월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해 대회 기간 ‘평화의 빛’을 밝힌다. 4000여 명의 국내 성화봉송 주자 중에는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시영, 씨스타의 효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기보배 등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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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1
  • [연변축구] “연변보위전” 2 : 2, 가까스로 무승부
    [동포투데이 스포츠 연변]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성도천성팀과 가까스로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9일 저녁 7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대 성도천성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자책골과 상대방 7번 고상의 역습골로 0 : 2로 끌려다다니다가 지충국의 국제급 수준의 프리킥과 로란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연변보위전”의 체면을 겨우 살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방전으로 돌입하면서 화약냄새를 풍기는 가운데 천성팀이 약간 우세를 차지했다. 특히 10번 푸리스를 선두에 내세운 천성팀의 공격선은 연변팀 문전을 번갈아 침투하면서 큰 위협으로 되었다. 경기 13분경, 20번 최민이 자기 팀 문전에서 공을 거둬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이 되고말았고 경기 25분 천성팀은 한차례의 역습기회를 빌어 고상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5분뒤 연변팀은 한차례의 프리킥 기회를 획득, 10번 지충국이 오른발을 날리자 공이 호선을 긋으며 상대방 골네트에 들어가 박혔다. 국제수준급의 프리킥 득점이었다. 후반들어 쌍방은 모두 선수교체를 하면서 공방절주를 강화했다. 연변팀은 점차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 자주 코너킥기회를 가졌으나 동점골로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34분경, 연변팀은 한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갖게 됐고 천성팀 감독진과 선수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기는 몇분간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해 로란이 페널티킥에 성공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쌍방의 공쟁탈 중 연변팀 선수의 공차단이 거칠어 선수들 사이의 충돌이 발생, 하마트면 집단폭행사건으로 번질번 하기도 했다. 최종 쌍방은 더 이상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2 : 2로 손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오는 16일, 연변팀은 연길홈구장에서 청도해우팀과 격돌하게 된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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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0
  • “연변이나 성도 모두 100보와 80보 차이”
    [동포투데이 스포츠 연변] 8일 저녁 6시경,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성도천성팀의 이장수감독을 만났다. 10여년간 축구축구무대에 몸담고 있으면서 선후로 중경융흠, 청도펠래트, 광주항대 등 팀을 중국축구의 정상에 올려놓았었고 2012년에는 광주항대를 이끌고 팀을 아시아축구의 챔피언으로 만들던 중 거의 익어가는 “밥”을 “은발여우” 리피한테 그릇채로 빼앗겼던 이장수였다. 이렇듯 아시아의 1류급이라 볼 수 있는 거물급 감독이었지만 취재팀을 만난 이장수는 아주 평범한 인간이었다. 엄청 기적같은 일을 많이 해냈을뿐이지 머리가 두개인 것도 아니었다. 거기에 귀국해 안해가 끓여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살쪘을줄 알았으나 오히려 10여근 살이 빠진 이장수였다. “그 사이 한국에 있으면서 일이 많았다. 자식으로 오누이가 있었는데 한양대를 졸업한 딸(음악석사)이 결혼하고 연세대를 졸업한 아들이 군에 입대했으며 지난해 말엔 85세 되던 어머니가 타계하면서 기쁜 일, 슬픈 일 다 생겼다. 살찌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주었고 좀 휴식하면서 나로서의 개인생활공간을 만들고 싶었지만 나란 인간은 ‘일복’이 많은 모양이었다.” 성도천성구단의 요청을 수락하기까지는 약 2개월 가량 걸렸다고 한다. 지난 5월 중경융흠시절의 제자 요하(姚夏) 수차 전화로 러브콜해왔으나 그냥 쉬고 싶다고 사절, “물 건넌 뒤 다리를 뜯어버리는(过河拆桥)” 간계에 넘어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구단건설에 대한 천성그룹 수뇌측의 장원한 타산을 듣고 나서야 마음이 움직인 이장수었다. 아래의 기록은 취재팀과 이장수 감독이 나눈 일문일답이다. 문: 천성구단의 현황 및 가장 큰 애로와 그 해결책은? 답: 이는 여러분들이 보는바와 비슷할 것이다. 성적이 밑바닥이고 사기가 저조한 것 등으로 그냥 그렇고 그렇다. 해결책이라 뭐 별거 없다. 그것도 그냥 잠을 적게 자고 하면서 버둥대며 애를 써보는 것이다. 문: 연변천양천구단에 대해 보는 시각은? 답: 뭐 연변천양천이나 우리 성도천성 모두 그냥 세임세임(근사)이다. 즉 100보와 80보 차이다. 연변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광호씨나 나 모두가 재수가 없고 어깨가 무겁다. 경기를 떠나 하고 싶은 말이라면 “동병상련”이고 동정이 간다. 지금은 두 팀 모두가 더운 밥, 식은 밥을 가릴 상황이 못된다. 성적이 밑바닥이고 구단상황이 이 지경까지 된데는 꼭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루 빨리 문제의 근원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는 이광호씨가 꼭 해결책을 마련하고 반전에 성공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옆에 이광호씨를 밀어주고 있는 사람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문: 연변구단으로 오지 않은 원인, 연변이 러브콜이 없었는가? 아니면 본인이 시큰둥해서였는가? 또한 그것도 아니고 다른 여건이라면?… 답: 연변에서 오라고 해야 버스를 타고 오든지, 자전거를 타고 오든지 할게 아닌가?! 그렇다고 나 혼자 오겠다고 춤출 수도 없는게 아닌가?! 그리고 이광호씨를 포함해 훌륭한 감독이 연변에 많은 걸로 알고 있었기에 구태어 그들과 “밥그릇 빼앗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한마디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연변의 상황 즉 “연변구단현상”은 내가 와서 꼭 풀릴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어서 우리의 화제는 중국축구의 발전에 대해 돌려졌다. “중국축구가 진정 발전하자면 유소년축구에 보다 투자가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도 성적이 부진이었지만 한국은 그래도 유소년축구에 대한 투자가 중국보다는 훨씬 더 많다. 헌데 현재 중국축구는 ‘▼’형으로 유소년축구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돈을 쏟아부어 세계급 스타를 영입해봤자 국가대표팀 성적제고에는 아무런 도움도 없다. 결국 한 나라의 축구발전은 국가대표팀의 성적에서 체현된다. 광주항대가 아무리 아시안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그랬다지만 그것 광주항대의 성적이지 전반 중국축구의 성적은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외적용병들이 중국축구무대를 차지하고 있기에 연변같은 지역의 축구발전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하긴 나같은 감독을 하는 사람들이야 명품 외적용병을 갖다주면 마다할리 없다만…” 역시 우리 취재팀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이장수 감독이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축구프로화를 실행하는 상황에서 각 클럽마다 명품선수 영입경쟁을 벌이기에 피면하기 어려운바 한국도 엇비슷한 상황이 많다고 했다. 자신의 개인생활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장수 감독은 취미로 골프를 몹시 즐기나 중국에 온 뒤 골프채를 잡아보지도 못했다고 하면서 몹시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감독생활 때문에 담배는 피우나 술은 거의 입에 대지 못한다고 했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길림신문 스포츠기자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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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09
  • 타진해보는 올 시즌 연변축구팀의 이모저모
    ■ 박만복 최근 몇년째 연변축구는 어렵고 힘든 단계에 처해있다. 한동안 괜찮게 나가던 연변축구가 아마도 2011년초, 구단의 박성, 김경도, 한청송 등 쟁쟁한 주전들이 북경국안, 중경역범 등 기타 구단으로 이적해가며 3선의 관건 위치마다 공백이 생기면서 구단실력에 “위험신호”가 오기 시작한 것 같다. 당시 이 공백을 메꿀려면 수준급의 외적용병, 적어도 국내 1류급의 수비수 1명과 공방조직자 1명은 영입했어야 했지만 당시 연변구단은 그럴만한 경제적 실력이 없었다. 결과 2010년 시즌 갑급 3위까지 올라갔던 연변팀 성적이 그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위로 추락했다. 그 뒤 연변구단에서는 그제날 한국적 최은택 감독의 성공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 역시 한국적 조긍연 감독을 사령탑으로 청해왔다. 헌데 그것에 실패했다. 필자가 느끼건대 최은택과 조긍연 이 두 한국적 감독을 비해볼 때 수준과 리더십을 떠나 다른 요소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우선 두 감독을 보면 연변팀을 맡을 때의 시간과 기타 여건이 서로 달랐다. 최은택 감독은 1996년 말에 팀을 맡아 동계 전지훈련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구상에 따라 팀 개조에 달라붙었으나 조긍연 감독은 2012년 시즌 중도에 사령탑을 잡았기에 근본상 팀을 개조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최은택 감독은 운도 좋았다고 할 수 있었다. 1997년 첫 5라운드는 단 1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제6라운드부터 졸라, 블라이마, 카리싸 등 아프리카 용병들을 합류시키면서 일약 대반전에 성공할수 있었다. 반면에 조긍연 감독의 경우는 달랐다. 2012년 여름에 팀을 맡다보니 기본상 원래의 멤버들을 주축으로 고전해야 했고 이듬해에는 한국으로부터 이재민, 김기수와 고기구 등 “정예멤버”들을 데리고 와 “수혈”했으나 본토 주전들인 고만국, 강홍권, 한광화, 배육문, 최영철 등 멤버들이 조긍연 감독한테 강한 “거부감”을 표하며 팀을 떠나버려 구단원기가 크게 빠지고 손상이 간 상태였다. 이는 비록 조긍연감독의 실패인 것 같지만 기실은 연변축구기획층의 실패이며 전반 연변축구의 실패가 아닐 수 없다. 2 연변구단을 놓고볼 때 2007년 말의 고훈 감독 “하차”이후 감독교체가 너무 빈번했다. 선후로 조영원, 황용, 현춘호, 김광주, 조긍연, 정상용, 이광호가 감독석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그 중 김광주, 조긍연은 두번 지휘봉을 잡았었고 이광호 역시 현재 두번째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연인수로 8명이 연변팀 감독석의 벽을 두드려보고 지나간 셈이 된다. 그 무슨 “실험구단”도 아니고 아주 “망태기”었다는 느낌이다. 이는 2007년 말의 이른바 “감독경쟁선거” 씨나리오가 대패작이라는 것을 여실히 말해준다. 그래도 고훈 감독이 사령탑을 잡고 있던 2005년부터 2007년의 3년이 상대적으로 팀성적과 팀민심이 안정적이었으니 하는 말이다. 하다면 당시 2007년 말 “감독경쟁선거”를 기획한 주인공은 지금이라도 한번 가슴에 손을 얹어높고 반성해봐야 할 것이 아닐까? 3 역사적으로 보면 연변축구 선수들은 풍격이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좀 뒤질지 모르나 강했다. 정신적으로 강했고, 작았지만 “차돌”처럼 딴딴했다. 지난 세기 50~60연대 이광수, 지청용, 문정오와 최철봉, 정종섭 등이 그랬는가 하면 갑A시절만도 고종훈, 박문호, 황동춘 그리고 키가 작은 김영수나 김청까지도 “몸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고종훈이 공을 잡았다 하면 그의 몸에는 상대방 선수가 거의 붙을 수가 없었다. 실로 강한 “버팀목”이었다. 헌데 요즘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그런가 하면 신체적으로 봐도 어딘가 이 방면에 차질이 있는 것 같다. 상대와 충돌해도 밀리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돌파도 이전보다 많이 못한 느낌이다. 그리고 강팀을 만나면 이전의 선수들은 일종 오기같은 정신력으로 “한번 부딪쳐본다”는 배짱이었으나 지금의 선수들은 어딘가 주눅이 드는 양상인 것 같다. 관건위치에서의 선수후보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 얼마 전 제 15 라운드 대 호남상도전에서 보면 레드카드를 받은 최민 선수 대신 출전한 한광화 선수는 어딘가 크게 한물이 간 모습이었다. 이는 이광호 감독이 몰라서가 아니라 하도 중앙수비 적임자가 없으니 한광화를 선택한 것이 분명했다. 그제날에는 관건위치에서의 선수가 충족했다고 할 수 있었다. 관건위치에서의 1호 선수가 불참하게 되면 2호 선수, 3호 선수가 있었고 실력차이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의 기둥선수들인 동경춘, 지운봉, 정종섭, 정지승, 유진석, 홍종우 등 선수들을 보면 선수위치에 별반 제약을 받지 않고 중원과 공격선의 어느 위치나 기본상 다 맡을 수 있었던 것이 특징이었다. 현재의 연변팀의 포메이션을 보면 선수진 30여 명 중 골키퍼 3명, 수비 12명, 미드필더 9명이고 스트라이커가 8명으로 골고루 포진돼 있는 건 맞으나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별로 없다. 1호 멤버가 경고누적이나 상병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체출전할 선수가 결핍한 상태로서 이는 스트라이커선과 수비선이 가장 돌출할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니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빠지면 우왕좌왕하고 또 그 위치에 병력을 집중하다 보면 다른 위치에 구멍이 뚫리는 폐단이 자주 생기기 마련이었다.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을 단시일내에 개변할 수 없기에 선수와 선수 그리고 3선 사이의 협력과 배합이 특히 필요한 때라고 보아진다. 현대축구에서 보면 선수등록만 어느 위치란 것이 밝혀질뿐 경기에서는 그것이 무의미해질 때가 많다. 특히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보면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스트라이커 메시도 수비에 참여할 때가 많았었다. × × ×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리그경기에서 한개 팀이 집중적으로 얻어맞게 되는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째, 감독이 자주 바뀌고 구단상하가 민심이 혼란하면서 흔들릴 때였고 둘째, 팀사기가 저조하고 성적이 부진일 때였으며 셋째, 올해처럼 시즌 초반 원정경기가 많은 것처럼 경기환경이 열악한 경우 등이었으며 중국축구가 프로화로 진입한 후로는 경제적 요소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보면 올시즌의 연변팀의 현실이 곧바로 이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매번 시즌 전야면 모든 구단들마다 각 팀들을 분석하면서 어느 팀한테서 점수를 많이 따겠는가를 면밀이 분석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할 때 올들어 갑급의 모든 구단마다 연변팀한테서 3점벌이를 기획했을 것이며 알게 모르게 연변팀은 각 팀마다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으로 되었을 것이다. 현재 연변팀을 보면 “답”이 잘 안나온다. 꼭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이란 말이다. 현재의 상황을 보년 그 어느 시기에 비해서도 “더운 밥, 식은 밥” 가릴 처지가 못된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며 1점벌이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필자는 이광호 감독을 포함한 감독진 및 전반 선수진영이 대책마련에 성공하여 올해의 갑급보존사명을 꼭 완수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필자는 연변축구의 제1임자이며 1965년 전국축구갑급련맹전 우승시기의 길림성팀 감독임)
    • 스포츠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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