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136179734_14911880292841n.jpg▲ 이미지 사진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내부고발 전문 인터넷 매체 위키리크스(WikiLeaks)는 얼마 전 자사 사이트에서 미국 중앙정보국이 개발한 소스코드 파일을 공개하고 이들 툴(Tool)이 조사원들을 오도해 CIA가 개발한 바이러스와 해커공격을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국가에 뒤집어 씌우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폭로했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위키리크스가 3월31일 공개한 툴에는 676건의 소스코드 파일이 포함됐다. 위키리크스 사이트는 CIA가 이들 툴을 사용해 CIA의 악성 코드 중의 몇몇 파일 일부를 숨기거나 뒤섞는 방법으로 조사원들과 안티 바이러스 백신 업체 직원들의 증거수집에 혼선을 일으키고, 바이러스나 트로이목마, 해커 공격의 출처가 CIA임을 발견하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CIA는 그들이 일부 지방에서 비밀리에 지원하는 반란단체에 미국산 무기시스템을 건네기 전에 먼저 특수 툴을 이용해 무기시스템에 있는 영문 텍스트를 감추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한편 이들 소스코드 파일은 이런 특수 툴의 디지털 버전에 상당한다.

폭로된 파일은 CIA의 관련 툴에서 중국어, 러시아어, 한국어, 아랍어와 페르시아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는 이는 조사원들이 CIA가 개발한 바이러스와 해커 공격을 다른 국가 탓으로 돌리게끔 속였다고 주장했다. 가령 악성코드 개발자가 말하는 언어는 미국식 영어를 중국어로 위장한 후 악성 코드 개발자가 중국어를 사용한 것을 감춘 흔적을 고의적으로 남겨 증거수집 조사원들이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게끔 오도했다.

위키리크스는 CIA는 2016년 상술한 증거수집 조사 반대 툴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파일은 목적을 혼동시키는 데만 사용될 뿐 자체가 안전 유출을 포함하지 않는다.

위키리크스는 3월 CIA가 인터넷 공격과 관련된 비밀 파일을 세 번째로 폭로했다. 앞서 폭로한 두 차례의 파일에서 CIA의 전세계 해커계획 방향, 악성 코드 풀 및 IT 제품에 침입할 수 있는 해커 툴을 소개한 파일은 약9천 건이었고, CIA가 악성 코드를 애플 Mac 컴퓨터와 iPhone 휴대폰에 심은 기술 수단을 폭로한 파일은 12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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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CIA 툴 이용해 타국에 해커공격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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