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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안방극장 사로잡은 명대사 셋

  • 김나래 기자
  • 입력 2019.10.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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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이 공감을 전하는 어록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지석은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 분)의 첫사랑이자 스타 야구선수 강종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동백의 아이 강필구(김강훈 분)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종렬은 아직은 서툴지만 아빠로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차츰 성장하고 있다. 그런 종렬의 대사에 김지석은 종렬이 느끼는 순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9회 "어떤 애는 사십 팔 만 원이 없어서 칭다오를 못 가니까. 제가, 아주 미쳐버리겠는 거라고요"

종렬은 자꾸만 필구에게 마음이 쓰였다. 필구의 학교를 찾아 빵과 우유를 나눠주며 뭐라도 해주려는 마음을 보인 종렬은, 필구가 돈 때문에 전지 훈련을 못 간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 제시카(지이수 분)는 필라테스 결제로 무려 오백 만 원을 썼다는 사실에 속이 상했다. 이는 그 동안 필구를 챙겨주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분노이자 죄책감이었다. 이 과정에서 김지석은 애틋한 눈빛과 진심 어린 말투로 짠함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며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14회 "너 속도 다쳤어?, 너 다시 보니까 내가 살겠냐?"

이미 엇갈려버린 관계 속 종렬은 동백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가혹한 상황에 처했다. 필구의 학교를 또 다시 찾은 종렬은 우연히 동백과 만났고 필구를 보며 사뭇 진지하게 오가는 두 사람의 대화 속 종렬은, 금전적인 도움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동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해 달라는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딸 바보로 출연중인 종렬이 친 아빠라는 걸 필구가 알면 애 속이 다 터진다는 동백의 말을 들은 그는 동백을 걱정했다. 동백에 대한 종렬의 마음을 되새겨 봄 직 했던 대사였다.

20회 "필구야, 빨리 크지 마. 안 그래도 돼"

어린 시절 동백을 놓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종렬. 그러면서도 종렬은 아빠로서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었다. 결국 필구가 자신이 아빠라는 것을 앎을 직감한 종렬은 슬픔에 무너졌다. 이후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말하는 필구의 모습에 종렬은 마음이 찢어졌다. 너무 커버린 필구에게 종렬은 옷을 다듬어주며 진심으로 필구가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8살이기를 바랐다. 비단 필구 뿐만 아니라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이렇듯 김지석은 보편적이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역할을 진솔한 연기로 그린다. 여기에 때로는 밉지만 알고 보면 뭉클한 그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바. 이제 2막이 시작된 '동백꽃 필 무렵' 속 김지석이 보여줄 활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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