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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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연변= 교정에서 뛰놀고있어야 할 천사같은 아이가 청천벽력과도 같은 암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누워 눈물을 흘리고있다. 연길시 공원소학교 4학년 5반 김가영학생의 이야기이다.

평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가영이가 악성 골수암진단을 받은건 지난 8월, 학교 무용대에서 무용수를 꿈꾸던 어린 꿈나무 가영이는 지난 겨울부터 겨끔내기로 시작되는 다리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가영이의 부모님들은 의례 겪는 성장통일거라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지만 올들어 자주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가 어느날부터는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나머지 다급히 연변제2인민병원을 찾았고 결국 골수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설마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현재 가영이는 부모님과 함께 북경에서 치료받고있는 상황, 완치할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고된 화학치료를 용케 버텨내고있다. 이미 수술전 4차의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난 11월 5일 첫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11차의 항암치료를 더 견뎌야 한다는 가영이, 게다가 100만원을 웃도는 거액의 치료비때문에 가영이 부모는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12월 5일, 연길시 공원소학교에서는 “친정월”을 맞아 가영이를 위한 사랑의 모금활동을 펼쳤다. 전교 학생들이 너도나도 저금통을 털었고 전교 학부모들이 사랑의 마음을 모았다. 4학년 5반 학부모들은 무려 6천300여원의 돈을 모금했고 전교 교직원들도 1만 3천여원을 모았다. 3학년 1학금 서창걸 학생은 웃학년 누나를 위해 자신이 모아두었던 저금액 1000원을 선뜻 의연했고 아들의 소행에 감복한 서창걸학생의 어머니 또한 이날 모금현장에 직접 나와 만원이라는 거액을 쾌척했다.

이날 모금활동에는 또한 소문을 듣고 달려온 맘씨 착한 어머님들도 있었다. 애가 중앙소학교에 다닌다는 한 학부모는 가슴이 아파 견딜수가 없던 나머지 직접 2살되는 아들애를 안고 현장을 찾아 500원을 모금하고 돌아섰다. 현재 모금활동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바 학부모님들의 친구들, 교직원들의 친구들, 이름도 남기지 않는 고마운 사람들의 모금행렬이 끊이질 않고있으며 외지의 조선족들도 소문을 듣고 가영이 어머니의 계좌로 사랑의 성금을 보내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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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이와 같은 학급에서 공부한다는 박사연학생은 친구가 몹쓸병에 걸려 마음이 아프다며 성실하고 총명하고 귀여운 친구가 하루속히 교정에 돌아와 함께 뛰놀자며 눈물을 글썽였다.

가영이가 병마와 싸워 이길수 있는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이날 활동을 마련했다는 가영이의 담임선생은 가영이가 하루속히 교정에 복귀해 친구들과 함께 동년의 꿈을 키워가기를 희망한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학교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가영이의 아버지는 감격과 고마움에 짧은 감사의 인사를 남긴 채 대회장을 빠져나가 복도를 서성이며 감격을 눅잦히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의 병이 자신들의 소홀로 인한건 아닌지 자책감이 든단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영이의 아버지는 어린 가영이가 그나마 잘 견뎌주어 대견하고 감사하다며 공원소학교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의 처사가 너무 고맙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연길시 공상국에 출근한다는 가영이 아빠와 연변대학에서 교원사업을 하고있다는 가영이 엄마, 현재 이들은 모든 가산을 탈탈 털어 딸애의 병치료에 매진하고있다.


김가영학생 어머니계좌번호:
延吉工商银行海兰江支行

공상은행 6222080808000747124 리춘경(李春景)

해란강닷콤 박홍화/글 박군걸/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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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에 암이라니? 눈물짓는 천사… “가영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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