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최근 한 지역 모임에서 무술을 시연하는 98세 중국 “쿵푸 할머니”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44만 번 이상 조회되고 4,500개 이상의 좋아요가 쏟아지는 등 순식간에 히트를 치고 있다.
“쿵푸 할머니”의 팬들은 “98세에도 걸을 수 있을까. 쿵푸가 장수의 관건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심지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쿵푸 정신은 늙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주목했다.
본명이 장헥셴(張鶴仙)인 “쿵푸 할머니”는 2017년에 이미 명성을 얻었지만 거의 10년 동안 고향인 저장(浙江)성 닝하이(寧海)현 장컹(張坑)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 퍼지자 조카딸은 “할머니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시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키는 약 1.5미터이다. 그의 쿵푸 동작은 유창하고 걸음걸이는 꾸준하다.
할머니의 마을은 쿵푸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고 할머니는 5살 때 중국 남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무술 스타일인 장복싱의 6대 계승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는 매일 연습했다. 지금은 나이도 들고 힘도 예전보다 줄었지만 아직 원기 왕성하다”고 말했다.
“쿵푸는 폭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필요할 때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평생 농부인 할머니는 이웃들과도 잘 지낸다.
막내아들인 펑은 “어머니는 항상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어머니는 마을에서 결혼을 앞둔 사람들을 돕고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닝하이현에서 근무하고 있다. 닝하이현은 마을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할머니는 남편이 사망한 2012년부터 혼자 살고 있다.
할머니의 삶은 평범하지만 잘 짜여져 있다.
할머니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매일 세 끼의 요리를 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해산물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가끔 친구들을 찾아가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오후에는 쿵푸 연습을 한다.
장컹 마을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할머니의 집은 산비탈에 있기 때문에 식료품을 사러 나가거나 친구를 만나러 갈 때 등산이 필요하다. 언덕을 오르면서 꾸준히 하는 운동이 할머니가 정력이 왕성한 원인일 수 있다.
펑은 “어머니에게 도시에서 함께 살기를 요청했지만 어머니는 혼자 사는 것을 즐겼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어쩌면 할머니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쿵푸 할머니”는 아버지의 장복싱 스타일을 주말과 휴일에 집에 오는 손주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최근 이웃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무술 수업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접한 할머니는 자원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펑은 어머니와 가족들은 “쿵푸 정신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고 그것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허영만, 중환자실 이송 두 달 만에 전해진 근황…“병원서 천천히 회복 중”
▲ 낙상 사고 이후 병원에서 회복 중인 허영만 화백을 형상화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에 이송됐던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근황이 약 두 달 만에 전해졌다. 방송 등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이어온 허 화백은 현재 병원에... -
LA 한인 이민자 가정서 우주까지…한국계 조니 김, NASA 떠나 美해군 복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과 의사, 조종사를 거쳐 우주까지 다녀온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약 10년간 몸담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떠나 미 해군 현역으로 복귀한다. NASA는 27일(현지시간) 조니 김이 NASA 근무를 마치고 해군 ... -
외교관에서 한미 법률 현장으로…권성환의 새로운 도전
▲ 권성환 UC어바인(UCI) 법대 코리아 법률센터 신임 사무총장이 LA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하던 당시 공식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 사무총장은 20여 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한 뒤 미국에서 국제관계와 법학을 공부했으며, 9월 1일부터 UCI 코리아 법률센터 사무총장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자... -
[중국 외교 인물열전 ⑯] 1925년 ‘북극 입장권’ 처리한 천루…14년 뒤 왜 ‘한간’으로 암살됐나
▲ 중국 근대 외교관 천루(陈箓·1877~1939). 그는 주프랑스 공사로 재직하던 1925년 중국의 스발바르조약 가입 절차를 처리했다. 그러나 중일전쟁기 일본이 난징에 세운 친일 괴뢰정권인 중화민국 유신정부의 외교부장을 맡으면서 중국에서 ‘한간’으로 지목됐고, 1939년 상하이에서 암살됐다. 사... -
네이비실에서 의사·우주비행사까지…조니 김, 끝없는 도전의 인생
[인터내셔널포커스] 전쟁터를 누비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은 의사가 됐다. 다시 조종석에 앉았고 마침내 지구를 떠나 우주까지 날아갔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출발점이었던 미 해군으로 돌아간다.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의 이야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 -
무릎 꿇었던 NFL 스타 캐퍼닉…10년 뒤 ‘올해의 인도주의자’로
▲ 미국프로풋볼 경기장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선수를 형상화한 이미지. 콜린 캐퍼닉은 2016년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에 항의하며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어 세계적인 논쟁의 중심에 섰다.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