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9일, 중국 유인우주공정 판공실에서는 ‘선저우 12호(神舟十二号)’ 우주비행사들이 2차 궤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공식 발표했다.
우주인들이 촬영한 지구의 사진들을 보노라니 마치 PS가 조색한 붉은 호수, 대서양에서 보이는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 등은 9년 만에 다시 만나는 ‘곡선’ 같았다.
오늘 중국의 우주인 류바오밍(刘伯明)과 탕훙보(汤洪波)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세계의 아름다운 강산을 촬영한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그 사진선물에는 아래와 같은 지형들이 포함되어 있다.
● 우루미야 호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함수호인 우루미야 호수는 7월의 고온에서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물에 있는 염생도가 조류에서 카로티노이드가 생성되면서 우루미야 호수 전체가 황홀한 녹과 붉은색을 띠게 된다. 하얀 소금밭으로 둘러싸인 호수는 아름답지만 그 붉은색은 메마른 협박에 따른 것이다.
● 태양익 윈드서핑과 깊은 우주로 이루어진 협각 속에 푸른 옥대가 유라시아 대륙에 부드럽게 깔려 있다. 이것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호수’인 발카스 호수로 중국 신장의 이리 하(伊犁河)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들어 발카스호 서쪽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중앙아시아 옥대(玉带)’는 서담동함(西淡东咸)의 일호양수(一湖两水) 현상을 보여준다. 깊이가 보이지 않는 이섹크호(伊塞克湖)는 푸른 보석처럼 유라시아 대륙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한쪽에 설산이 둘러서서 고원의 고비에서 조심스럽게 이 아름다운 호수를 떠받치고 있다.
● 아르메니아 전설에서 영웅 하이케는 아름다운 반 호수와 아라라트 산자락에서 그의 백성을 위해 그들의 땅을 쟁취한다. 우주에서 바라본 안나톨리아 고원의 반 호수는 마치 하늘 높이 치솟은 봉황과도 같다.
2012년 ‘선저우 9호’ 우주인들이 카스피해 곡선을 그리며 촬영한 지 어느덧 9년이 지났지만 카스피해는 여전히 푸른 바다에 비낀 푸른 하늘을 제자리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징하이펑(景海鹏), 류양(刘洋) 그리고 류왕(刘旺). 녜하이성(聂海胜), 류보밍(刘伯明), 탕훙보(汤洪波)까지 대기권 밖에서 중국의 유인 우주인들은 줄곧 이 아름다운 별을 동반하였다.
지난 8월 하순, 무지개의 나라 남아공은 구름 한 점 없었다. 브릭스(金砖) 국가인 남아공과 이 오래된 대륙은 이제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브릭스 국가들은 우주 분야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다음, 페루 고원 아래 흰 물결이 출렁이는 바다이다. 천만 년 동안 이 대륙의 상전벽해, 푸른 바다 아래에서 강한 상승성 한파는 깊은 곳에서 바다 쪽으로 올라가 운동을 하고 해저의 진흙을 뒤집어 다량의 영양소를 바다로 가져간다. 수많은 플랑크톤(浮游生物)이 자양분해되면서 페루 어장을 형성해 천만 년 동안 이 대륙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살렸다.
한편 중국 우주인들의 촬영작품을 본 한 네티즌은 “예쁘다! 우리 집을 보러 우주로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여세를 몰아 “우주에서 만리장성을 보고 싶다”는 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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