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국 출생인구가 최근 몇 년 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통계연감 2021’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순증가 인구는 2019년 대비 204만 명으로 1962년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은 3년간의 자연재해로 1960년과 1961년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가 1962년 빠르게 반등해 그해 순증가 인구는 1436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1963년부터 1975년까지 매년 순증가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었으며 1976년 이후 순증가 인구는 줄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매년 1100만 명 이상이었다. 그러다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순증가 인구는 평균 1500만 명을 넘었으며 1990년대 들어 순증가 인구는 1000만 명 이상을 유지했다.
세기 교체에 접어든 2000년 중국의 순증가 인구는 39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957만 명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순증가 인구가 겨우 641만 명에 그쳤다. 하지만 2012년 순증가 인구는 1006만 명으로 새세기 들어 최고점이 됐다.
그러다가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실시한 후 그 해의 순증가 인구도 906만 명에 이르렀으나 그 후 몇 년 간 매년 순증가 인구가 계속 감소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순증가 인구는 각각 779만 명, 530만 명, 467만 명과 204만 명을 기록했다.
다음 10년 단위로 봤을 때 1950년대에는 인구가 1억3040만 명 증가했고 1960년대에는 1~2년 사이 인구가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총 증가 인구는 여전히 1억3464만 명에 달했으며 1970년대 증가 인구는 1억 6871만 명이었다. 그리고 1980년대 1억5162명이던 순증가 인구가 1990년대에는 1억3082명으로 늘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내 인구는 새 세기에 들어 첫 10년은 7664만 명 증가에 그쳤고 두 번째의 10년은 출산정책이 조정되는 상황에서 인구는 7558만 명 늘었다. 새 세기에 들어서면서 20년간 중국 인구의 순증가량은 지난 세기 70연대의 순 증가량보다 낮았다.
추세로 볼 때 올해 중국 인구의 순증가 폭은 계속 낮아질 전망으로 순증가 인구가 최근 몇 년 새 계속 줄고 있는 것은 출생 인구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이양(贵阳), 허난(河南) 등지에서 발표된 올해 앞 3분기 출생인구 데이터를 보면 신생아 검진이나 출생신고 등 모두 전년 대비 감소 폭이 1할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구 전문가인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원장인 둥위정 교수는 “현재 인구총량 증가의 동력이 부족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출생인구는 줄어들고 출생 인구와 사망 인구가 교차하는 변두리가 가까워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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