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모스크바 북서쪽에 위치한 러시아 군사연구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러시아 텔레비전방송은 수도에서 약 160km 떨어진 트베르 시에 있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중앙연구소 노란색 4층 건물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현지 당국은 이 화재로 25명이 다쳤으며 최소 10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지역 군검찰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연구소가 대공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러시아 항공 및 우주 방위와 관련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재 사건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러시아 최대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고가 뒤따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400km 떨어진 킨세마에 있는 드미트리예프스키 화학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가장 큰 부틸아세테이트와 산업용제 생산업체라고 주장하는 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여주었다.
두 화재 모두 공식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독립 언론은 목요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최대 5개의 러시아 군 입대 사무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 지도자가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 아담 델리마노프는 러시아군이 포위된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쇼이구 국방장관에 따르면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 무장 세력이 아조프 스탈 제철소에 포위되었고 푸틴 대통령은 공격을 취소하고 봉쇄를 명령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금요일 마리우폴이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민간인과 부상당한 전사들이 아조프 스탈 제철소를 떠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통로를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이번 주말 기독교 부활절 휴일에 대한 휴전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탈국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가 비핵화와 중립적 지위를 갖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목요일 러시아가 카마라 해리스 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마타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인 29명과 캐나다인 61명을 개인 제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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