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현지시간으로 2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며 외교적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당일 푸틴은 구테흐스와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 군사행동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 푸틴은 "러시아는 세계 기구인 유엔을 항상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유엔의 기반이 되는 원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러시아 대표단이 터키 이스탄불 협상에서 상당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합의 이후 러시아는 '부차 사건'에 휘말렸고, 러시아군은 전혀 무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 협상대표단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안전보장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과는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 군사작전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협상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우 온라인 협상은 진행 중이다.
푸틴은 또 "마리우폴 상황이 복잡하지만 그곳의 작전은 중단됐고 러시아군이 개설한 인도주의 통로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의 방문에 동행한 디아릭 대변인은 구테흐스와 푸틴이 일대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구테흐스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유엔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마리우폴 인도적 구호와 민간인 철수를 논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아조프 스탈 제철소 민간인 철수에 유엔과 적십자 국제위원회가 참여하는 데 동의했다. 후속 논의는 유엔 인도주의조정국과 러시아 국방부 사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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