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14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열린 2022 남자배구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 남자배구팀은 일본을 3-0으로 완파하면서 10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고 당일 중국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자배구 아시안컵은 2008년 시작됐으며 중국 남자배구가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남자배구팀은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4연승을 달리며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에서 라이벌 한국을 3-2로 꺾었고 6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중국의 상대는 아시아의 강호 일본이었다. 일본 남자 배구는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키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기량은 여전했다.
결승전 1세트에서 중국은 10-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17-15로 역전했다.일본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주공격수인 위위안타이(俞元泰)가 두 차례 연속 서브 직격탄을 터뜨리며 중국의 선전을 도왔다. 이후 중국은 여세를 몰아 25-20으로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들어 중국은 초반 공격이 막히면서 일본에 점수를 내줬다.노장 다이칭야오(戴卿尧)가 교체 투입된 뒤 강력한 서브로 일본의 패스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중국의 17-17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양팀은 여러 차례 서브 실수를 범했고, 보다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중국은 2세트를 25-23으로 이겼다.
3세트에서 양팀이 19:19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일본은 서브 실수를 하였고 중국은 블로킹으로 21:19로 앞섰다. 중국은 위위안태의 강공에 힘입어 25-22로 이기면서 결국 일본을 3-0으로 꺾고 아시안컵 남자 배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 남자 배구의 10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자 10년 만의 아시아 경기에서의 우승이다.
한편 아시안컵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일본은 준우승에 그쳤고 바레인은 3-4위전에서 한국을 3-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중국 남자배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2022 남자 배구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폴란드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다.
BEST 뉴스
-
'홈 8전 전승' 연변 룽딩, 축구 명가의 부활을 알리다
[동포투데이] 12일 펼쳐진 중국축구갑급리그(2부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 룽딩이 광둥 광저우바오을 2-0으로 완파하며 리그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홈에서만큼은 누구도 넘지 못하는 철벽을 쌓은 연변은 올 시즌 홈 8경기 전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홈 강자’의 위...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에 해체론 재점화
[동포투데이] 2025년 동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상대는 유럽파가 빠진 '2군'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경기 내내 밀리며 유효슈팅 하나 없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정신력, 조직력, 기본기 어느 하나 건질 데 없는 '완패'였다. ... -
PSG, 레알마드리드에 4-0 완승…클럽월드컵 결승서 첼시와 격돌
[동포투데이]9일 밤(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스코어만큼이나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PSG는 전반 초반부터 스페인 명문을 압도했고, 사실상 전반 30분 이전에 승부의 추가 ... -
주앙 페드루, 친정팀에 비수… 첼시,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첼시의 주앙 페드두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준결승 첫 골을 넣고 있다 [사진=로이터] [동포투데이] 8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첼시가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를 2-0으로 꺾고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선봉에 선 ... -
“감독만 바꾸면 나아질까”…中 축구, ‘20년 책임 전가’의 민낯
0-3. 한국과의 동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무너졌다.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내주고, 후반에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허망하게 한 골을 더 내줬다. 기술·전술·정신력, 어느 것 하나 버틸 수 없었던 참패였다. 그러나 경기보다 더 치열했던 전장은 온라인이었다. 경기 종료도 전에,... -
‘축구굴기’는 실패했다…중국, 이제 아마추어에 열광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팬이 된다는 건 인내심과 회복탄력성, 그리고 약간의 자학적 유머 감각을 요구하는 일이다.”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관 차이나 스키니(China Skinny)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축구의 현실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때 ‘축구 굴기’를 외치며 국가 차원의 대대적 투자를 받았던 중국 축구는 오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38살에 유럽 복귀…다비드 루이스, 파포스 FC와 3년 계약
-
"믿을 수 없는 판정, 심판도 수입…중국 축구, 신뢰 회복 가능할까"
-
연변, 석가장과 1-1 무승부…승격 경쟁 먹구름
-
“실력 차 뼈저리게 느꼈다”…AC밀란에 0-9 참패한 퍼스 글로리, 감독 “엄청난 배움”
-
바르셀로나, 4400만 유로 ‘콩고 후원’ 논란…“재정인가, 도덕인가”
-
中 축구계 ‘부패의 그물’에 걸린 18인 전원 유죄
-
연변, '라이벌' 랴오닝에 덜미…홈 무패 행진 마침표
-
‘축구굴기’는 실패했다…중국, 이제 아마추어에 열광
-
“동북 더비” 하루 앞… 연변, 홈에서 랴오닝과 맞대결
-
메시 없는 유럽 여행…안토넬라, 바르사 '와이프 군단'과 이탈리아서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