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7일 밤, 중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리더인 런쯔웨이(任子威)가 수도체육관에서 있은 남자 쇼트트랙 1000 경기에서 ‘반칙 징크스’를 깨고 ‘안정 유지’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고 당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 선수단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중국 쇼트트랙 사상의 12번째 금메달이다. 그리고 중국의 런쯔웨이(任子威), 우다징(武大靖, 리원룽(李文龍)이 모두 결승에 오른 것도 중국 남자 쇼트트랙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또 2명의 결승 진출자는 중국 혈통을 가진 헝가리의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우승자 류사오린(刘少林)과 준우승자 류사오앙(刘少昂)이다.
경기가 시작되어 선수들이 스피드를 내기 시작할 때 갑자기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코스에 구덩이가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당시 우다징과 류사오린은 맨 앞에 있었다.
경기가 다시 시작되자 5명 선수 모두 어느 정도 체력이 떨어졌다. 류샤앙은 일찌감치 낙오됐고 류사오린, 런쯔웨이가 번갈아 리드를 타면서 거의 동시에 레프트를 날리는 가운데 류사오린이 닌쯔웨이를 0.04초 앞서며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심판의 거듭된 연구 결과 류사오린은 결국 ‘같은 조에서 두 번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런쯔웨이가 1분26초768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따냈고 3초 뒤진 리원룽이 은메달을 따냈으며 1분35초693에 그친 류샤오앙은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우승보다 16초 늦은 우다징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4년 동안 끈질기게 버티어온 런쯔웨이는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이 종목에서의 세계 랭킹 톱5는 모두 아웃됐고 세계 랭킹은 6위는 류사오앙이 차지했다. 쇼트트랙의 ‘왕자’이며 세계기록 보유자인 한국의 황대헌과 이준서는 모두 석연찮은 실격·취소 판정을 받았고 박장혁은 부상으로 준결승에서 물러났다.
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 2월 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 발표된 성명을 통해 2월 7일 베이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2건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 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황대헌·이준서 편파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헝가리 대표팀은 1000m A조 결승전에서 류샤오린의 옐로 카드에 대해 항의했다.
성명에 따르면 국제빙상경기연맹 총칙 제123조 제4항과 제5항에 따라 기각 결정을 내렸고 실제로 경기장 적용 원칙에 따라 심판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성명은 또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심판과 함께 이 사건을 검토했고, 결국 자신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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