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1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OECD 데이터베이스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1970년생으로 태어나 50세까지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의 비율이 27%로 선진국 중 가장 높았다.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례 없는 저출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사회의 관심은 자녀가 있는 가정뿐 아니라 출산을 계획하지 않는 사람들도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구통계학에서는 50세가 되어도 여전히 자녀가 없는 여성을 "평생 자녀가 없는" 여성으로 간주한다. OECD가 비교 가능한 17개국 중 일본 여성의 '평생 미출산' 비율이 1위였고 핀란드·오스트리아·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신문은 부양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일부 서구 국가에서 출산을 꺼리는 추세가 꺾이기 시작했지만 일본은 아직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00년생 여성 가운데 31.6~39.2%가 평생 자녀를 갖지 않을 수 있다. 이 수치는 남성의 높은 미혼율을 고려하면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이 연구소의 모리즈미 리에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통해 출생 경향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무자녀 여성을 미혼, 출산거부, 출산연기, 신체적인 이유로 인한 불임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
최근 여성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여력이 있는 배우자를 찾지 못해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출산을 거부하는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전체 여성 중 출산을 거부하는 비율은 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은 이미 1986년 남녀 취업 기회 균등법을 시행했다.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직장에 들어가고 있지만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 지원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직장을 그만두고 출산을 할지, 출산을 포기하고 계속 일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 저출산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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