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2022년 중국 각지의 인구 증가 상황은 어떠했을까?
2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일부 성, 자치구, 직할시 통계국은 공보를 통해 부분적 성의 상주인구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베이징시 상주인구는 2,184만3000명으로 전년 말보다 4만3,000명 줄었고 2022년 랴오닝성 상주인구는 2021년에 비해 32만4,000명 감소했다.
21일, 베이징시 통계국과 국가통계국 조사단은 ‘2022년 베이징시 국민경제 사회발전 통계공보’를 발표했다. 통계공보에 따르면 상주인구로 계산한 결과 베이징시의 1인당 지역 총생산액은 19만 위안에 달해 각 성, 구와 직할시의 선두 수준을 유지했다.
잠정 계산에 따르면 베이징의 연간 지역 총생산액은 4만1610.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고용과 물가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되었고, 연간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1.8% 상승하여 온건한 상승세를 보였다. 도시 조사 평균 실업률은 4.7%로 연간 통제 목표 내에서 운영되었다. 그러나 연말에는 시의 상주인구가 2,184만3000명으로 전년 말보다 4만3,000명 줄어든 그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베이징시의 2022년 도시 인구는 1,912만8000명이었고 상주인구의 비중은 87.6%였다. 상주인구 중 상주 외래인구는 825만1,000명으로 상주인구의 37.8%를 차지했다.
앞서 2021년 베이징의 상주 외래인구는 834만8,000명으로 상주인구의 38.1%를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상주인구의 출생률은 5.67‰, 사망률은 5.72‰, 자연증가율은 -0.05‰였다.
나이 구조상 2022년 베이징에서 15~59세의 노동연령 인구는 1,455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66.6%를 차지했고 도시의 60세 이상 노인은 465만1,000명으로 21.3%를 차지했으며 그중 65세 이상 노인은 330만1,000명으로 15.1%를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도시 거주자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7만7,415위안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농촌 거주자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4.4% 증가하여 도시 거주자보다 1.3%P 높았다.
랴오닝성의 인구는 1년 사이에 32만4,000명 감소했다.
베이징에 앞서 거의 20개 성에서 인구 변동 데이터를 발표했다. 허베이성(河北), 산둥(山东), 허난(河南), 후난(湖南), 랴오닝(辽宁) 등 성의 총 상주인구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그 중 랴오닝이 32만4,000명 감소하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2년 상주인구가 증가하는 성 중 저장(浙江)은 37만 명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장쑤(江苏), 광시(广西) 등 성과 자치구의 상주인구 증가량도 10만 명 이상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랴오닝성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공보에 따르면 2022년 말 랴오닝의 상주인구는 4,197만 명이다. 이 중 도시 인구는 3,064만 명으로 상주인구의 73.00%, 농촌인구는 1,133만 명으로 27.00%를 차지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랴오닝성 상주인구는 4,229만4000명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여 랴오닝의 2022년 상주인구는 32만4,000명 감소한 셈이다.
2022년 랴오닝의 출생인구는 17만2,000명, 출생률은 4.08‰, 사망자는 38만1,000명, 사망률은 9.04‰, 인구의 자연 성장률은 –4.96‰로 간단한 계산으로 2022년 랴오닝의 사망자 수는 출생자 수의 약 2.2배임을 알 수 있다.
랴오닝의 상황을 보면 연령별로 연말 0-15세(만 16세 미만) 인구가 472만 명으로 상주인구의 11.25%, 16~59세(만 60세 미만) 인구가 2,567만 명으로 61.16%, 60세 이상 인구가 1,158만 명으로 27.59%를 차지했다.
한편 2022년 저장성 인구 주요 데이터 발표'에 따르면 저장성 전체 상주인구는 2022년 말 6,577만 명으로 2021년 말 6,540만 명보다 37만 명 증가했으며 저장성 내 11개 시에서 모두 인구 증가가 이뤄졌다.
또 16~59세 인구는 저장성 상주인구의 ‘주력군’으로 4,34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6.0%를 차지했다. 저장성과 상주인구가 비슷한 후난성과 안후이성은 같은 연령대의 인구가 각각 61.01%와 62.13%를 차지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2022년 저장성 출생인구는 41만2,000명, 사망 인구는 40만9,000명, 자연 증가 인구는 3만3,000명이었다. 저장성의 인구 증가는 자연 성장 외에도 기계적 성장, 즉 인구 이동에 더 많이 의존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1 재정통계에 따르면 데이터를 발표한 성 중 출생인구가 50만 명 이상인 성은 허난과 산둥이며, 이 중 허난의 지난해 출생인구는 73만3,000명이었고 산둥은 68만2,2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성 중 허베이, 장쑤, 안후이, 광시, 구이저우(贵州), 후난, 저장의 출생인구는 40만 명에서 50만 명 사이였다.
다음 허베이, 안후이, 광시, 후난, 후베이, 장시, 푸젠, 간쑤, 랴오닝, 네이멍구, 하이난 및 기타 성의 지난해 출생인구는 10% 이상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산둥의 지난해 출생인구가 최근 수십 년 이래 처음으로 70만 명을 밑돌았고, 허베이 출생인구도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50만 명을 밑돌았다. 그리고 푸젠의 출생인구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30만 명을 밑돌았고, 충칭은 1997년 직할시 이후 처음으로 출생인구가 20만 명을 밑돌았다. 후베이 출생인구는 최근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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