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편류인 펜타닐의 생산과 수출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치는 바이든에게 큰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내부 사정에 밝은 익명의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합의가 아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은 펜타닐과 이에 사용되는 원료의 유출을 막기 위해 화학회사를 상대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정부는 중국 공안부 물증 감정센터(FISC)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미국은 신장자치구의 인권 침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이유로 이 센터를 수출 통제 기관 목록에 추가했다.
신문은 중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펜타닐 타격 합의는 유권자들이 인정하는 대선 우선순위 문제에서 백악관의 승리를 상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월요일(13일) 기자들에게 다음 주에 이 문제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며"이는 우리(미·중)가 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는 다른 문제에 대한 협력의 물꼬를 트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더 독성이 강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펜타닐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해 매일 1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러한 과다 복용 건수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배 이상 증가했다.
마약 카르텔은 중국산 재료를 사용해 펜타닐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시진핑과 합의를 했고, 중국 정부는 펜타닐을 규제 약물로 분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펜타닐 퇴치 협력도 지지부진했다.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는 10월 미국 국회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에게 펜타닐 문제를 제기했다며 "우리의 우려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시 주석의 방문 중 체결될 펜타닐 합의를 잠재적인 돌파구로 보고 있다. 그러나 관리들은 또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중국이 협정을 이행할지를 평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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