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보하이(한국어: 발해만, 중국어: 渤海湾)만에 초대형 해상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 공항이 2035년에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섬 공항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다롄(大連) 진저우만(金州湾) 국제공항은 중국 최초의 해상 공항으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과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 등 대형 국제공항의 건설 기술과 방법을 참고해 해상 매립을 통한 인공섬 건설 방식을 취해 건설할 예정이다.
기사는 '인프라 마니아'로 알려진 중국이 대형·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저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3년 초에 시작된 다롄 진저우만 국제공항 프로젝트는 2005년 공항 부지를 진저우완 지역으로 확정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매립사업은 2008년 시작해 2022년 인가를 받고 2023년 10월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다롄 진저우만 국제공항의 매립 면적은 길이 6.54㎞, 폭 3.5㎞, 면적 20.87㎢에 달한다. 공항은 활주로 4개를 건설할 예정이며, 활주로 2개는 미리 건설될 예정이다. 공항 내에는 90만㎡ 규모의 터미널 빌딩도 건설된다.
이 공항이 완공되면 연간 54만 편의 항공편과 8천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1단계 공사는 2035년까지 완료되어 개장할 예정이다.
CNN은 이 공항이 완공되면 홍콩 국제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해상 인공섬 공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국제공항이 12.48㎢,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도 10.5㎢로 다롄 진저우만 국제공항보다 20㎢ 이상 작다고 밝혔다.
다롄은 상주인구가 750만 명으로 일본과 한국이 인접해 있어 중국 동북부의 중요한 교통 허브가 되고 있다. 현재 다롄 저우수이쯔(周水子) 국제공항은 한 세기 가까이 운영되며 여러 차례 확장을 거듭해 왔지만 지금은 주변으로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CNN은 중국의 항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곧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공항 건설도 중국 항공 산업의 급속한 발전의 상징이다.
베이징(北京)의 두 번째 주요 공항인 다싱(大兴) 국제공항은 2019년에 정식으로 개항했다. 당시 중국 당국자는 "중국 항공업계는 수요가 많아 2035년까지 450개의 공항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 다롄 진저우완 국제공항 개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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