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월 14일(현지 시간), 국제 귀금속 선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COMEX 금 선물은 1.76% 하락하여 온스당 2893.7달러에 거래되었고, COMEX 은 선물은 0.22% 하락하여 온스당 32.655달러에 거래되었다. 런던 금 현물 가격도 1.54% 급락했다.
금값은 295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4일 유럽 거래 시간에 급락하며 29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최근 관세 결정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고, 연초에 10% 이상 상승한 후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이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 요인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도 금값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구매 열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값이 30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들어 국제 금값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13일 기준으로 국제 금값은 9차례나 종가 기준 신기록을 경신했고, 누적 상승폭은 10%를 넘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2월 초부터 금의 상대 강도 지수(RSI)는 과매수 구역에 지속적으로 머물러 있으며 30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는 것은 놀랍지 않다. 작년 4월 금값이 2100달러를 돌파하기 전에도 금값은 거의 3개월간 조정 국면을 거치며 2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은행 상품·파생 담당 전략가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 수요와 중앙은행의 구매로 인해 귀금속 가격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및 경제적 불안정을 회피하기 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적극적으로 금을 구매하고 있다. 세계 금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금 총수요는 4974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중앙은행의 구매량은 3년 연속 1000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금 시장은 정책 긴장 상황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미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까지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요가 1%만 증가하면 된다. 하지만 3500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요가 10% 증가해야 한다. 이는 힘든 여정처럼 보일 수 있지만, 블랜치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금 수요에 영향을 미칠 주요 불확실성 중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 하의 미국 경제 정책 방향이다. 미국 은행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초기에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통화 약세 유도를 논의하고 있어 결국 금값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 약세는 금을 국제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며, 만약 투자 수요가 계속 상승하면 금값 상승세는 끝나지 않을 수 있다. 금값이 3500달러에 도달할지는 향후 몇 달간 얼마나 많은 투자자와 기관이 금으로 몰려드는지에 달려 있다.
추가적으로, 미국 정부의 부채 수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부채는 이미 36조 달러를 넘었다. 알타베스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마이클 암브러스터(Michael Armbruster)는 금이 빠르게 가격 상한선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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