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3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3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고 러시아의 철수를 재차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 공동 초안 작성을 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두 명의 소식통은 미국이 주요 7개국(G7)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인 성명에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는 표현을 포함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서방 동맹국이었으나 이제는 입장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군사 공격을 감행했으며, 전쟁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지난 2년간 러-우크라이나 전쟁 기념일을 맞아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비난을 재확인했지만, 올해는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불확실하다.
각국은 유엔이 공동으로 결의안을 제출한 후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할 수 있다. 일부 외교관들은 193개 회원국이 있는 유엔 총회가 24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 결의는 구속력이 없지만 정치적 영향력이 있으며, 이 전쟁에 대한 세계적인 견해를 반영한다.
한 외교 소식통은 50개 이상의 국가가 공동으로 결의안을 발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국가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상황에서는 그들(미국)이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당국이 다른 국가들, 특히 남반구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주재 미국 대표단의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3명의 소식통은 G7이 오는 24일 전화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미국은 '러시아 침략'이라는 표현에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G7 외교장관은 지난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에 대해서는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유엔 결의안 초안에는 "정세 완화, 적대행위의 조기 중단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의 평화적 해결… 유엔 헌장 및 국제법에 부합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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