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인간형 로봇(휴먼로봇)을 선보이는 중국 스타트업 애지봇(智元机器人)이 다시 한번 화제다. 화웨이 '천재 소년' 프로그램 출신 창업자의 신제품 예고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 참여가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월 7일, 애지봇의 공동창업자 펑즈후이(彭志辉)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 주 애지봇의 놀라운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게시물은 단시간 내에 1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고, 관련 영상은 1,050만 뷰를 돌파했다. 펑 창업자는 연간 2억 원(201만 위안)의 최고 연봉으로 화웨이에 입사했던 인재로, 그의 행보는 항상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3년 2월 설립된 애지봇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AI·로봇 기술 전문 기업이다. 창립 6개월 만인 2023년 8월, 첫 번째 휴먼로봇 '위안정 A1(远征A1)'을 공개했으며, 2024년 1월에는 베이징대와 공동 연구실을 설립해 쥐선즈넝(具身智能, Embodied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상용화 생산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1,000대 생산을 돌파하며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지위안의 급성장 뒤에는 주요 자본의 지원이 있다. 텐옌차(天眼查) 데이터에 따르면, 애지봇의 모회사 상하이즈위안신창기술유한공사(上海智元新创技术)는 힐하우스(高瓴创投), 딩후이투자(鼎晖投资), 홍산중국(红杉中国) 등 유명 VC를 비롯해 전기차 업체 BYD(2.51% 지분), IT 기업 아이소프트스톤(软通动力, 1.41%), 삼화홀딩스(三花控股)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시장 협력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즈위안은 후베이 광구동즈(湖北光谷东智), 장쑤 루안톤톈칭(江苏软通天擎) 등 자회사들을 통해 동양광(东阳光), 푸린정공(富临精工)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1993년 장시성 출신인 펑 창업자는 청두전자과기대학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OPPO AI연구실을 거쳐 2020년 화웨이에 입사했다. 화웨이에서 AI 칩 설계 및 알고리즘 연구를 주도했으나 2022년 말 퇴사 후, 2023년 지위안을 공동 창립하며 휴먼로봇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업계는 그의 신제품 발표가 국산 로봇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지봇의 기술 발전 속도와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는 휴먼 로봇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신제품이 서비스 및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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