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10일, 한국 음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향년 43세. 갑작스러운 그의 별세 소식은 팬들과 음악계 관계자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휘성은 2000년대 초반 '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대표곡으로 사랑받으며 한국 R&B 음악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한 아티스트다.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과 작사·작곡 능력을 인정받아 수많은 드라마 OST와 타 가수들의 히트곡 제작에도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그의 음악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청춘의 추억으로 남은 이들이 많아 팬들의 애도 열기가 더욱 뜨겁다.
하지만 화려한 이력 뒤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했다. 2010년대 초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이후 공식 활동을 줄이며 은둔 생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사망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족 측은 "최근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청춘 시절을 함께한 목소리가 너무 아프다", "진정한 뮤지션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계 관계자들 역시 "한국 R&B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아티스트의 빈자리가 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재 경찰은 사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유가족 측은 조용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휘성의 유작이자 미발표곡 '빛'이 유족의 뜻에 따라 추모 음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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