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평화단체 '코드핑크(CodePink)' 소속 활동가 줄리 이슨(Julie Eason)이 최근 중국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선은 지난해 11월 12일간 중국을 방문해 심천부터 상하이, 베이징까지 주요 도시를 돌며 현지 발전상을 직접 목격했다고 12일(현지 시간) 해당 단체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기술·인프라에서 중국의 도약, 놀라울 뿐"
이슨은 상하이의 초고층 빌딩과 시속 300km가 넘는 고속철도 체험을 예로 들며 "중국이 기술과 인프라 분야에서 미국을 앞지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여행 중 신분증 검사 등 보안 절차가 있었지만 "감시받는 느낌보다는 안전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협력과 평화를 강조하는데, 왜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전쟁을 논할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美 언론의 '중국 흑색선전' 뒤엔 이해관계 존재
상하이에서 만난 한 매체 편집장인 케빈 펭(彭)과의 대화에서 이슨은 "미국 내 반중 정서 확산 배경"을 질문했다. 펭 편집장은 "중미 무역에서 이익을 보는 다국적 기업과 정치권 후원자들이 양국 갈등 구조를 유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와 팬데믹 이후 서민 경제가 악화되자, 중국이 희생양으로 전락했다"며 "실제 책임은 이익을 독점한 기업과 정책에 있음에도 중국이 비난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쟁 경제 vs. 민생 투자…갈등 구조는 선택된 결과"
이슨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 확대와 대조적으로 중국이 민생 인프라와 기술 발전에 집중하는 점을 비교했다. 펭 편집장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지만, 의료복지 등 국내 문제 해결엔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이슨 역시 "미국 군산복합체가 세금으로 복지 혜택을 독점하는 구조 속에서 서민은 희생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모순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중국인은 평화를 원한다"…직접 본 중국의 현실
이슨은 "방문 중 만난 모든 중국인들이 친절하고 평화를 갈구했다"며 "양국 정부의 대립 구도는 불신을 조장해 결국 평화로운 시민들을 희생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직접 경험한 후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다극화 시대에 맞춰 상호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중국의 발전을 축하하며,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슨의 경험담은 미국 내 반중 담론에 대한 반성과 대화 재개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연변, 자율주행 배송차 시범운행…스마트 물류 본격화
-
훈춘서 규모 5.5 지진…지상 피해 보고 없어
-
대만 민심 “전쟁 피하려면 무기보다 대화”…58.3% “양안 협상 재개해야”
-
中, 40억 달러 규모 달러화 국채 홍콩서 발행
-
中, 10월 25일 ‘대만 광복 기념일’로 공식 지정
-
“로봇이 다 한다”…중국 자동화 수준에 서방 경영진 충격
-
시진핑, APEC 참석차 30일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
닛케이 “중국 10년의 발전, 일본 50년에 맞먹는다” 이례적 평가
-
中, ‘15차 5개년 계획’ 확정… 경제·사회·군사 전방위 추진
-
중국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 70% 돌파…“속도, 상상을 초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