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3월 15일 오후 7시 30분, 중국 2부 리그인 갑급리그 2025 시즌 개막전이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갑급리그 신흥 강자' 광저우 바오가 홈에서 '장백호랑이' 옌볜룽딩(연변용정)을 맞이하는 이번 경기는 개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36만 유로 vs 168만 유로" 압도적 전력차
독일 이적시장 기준 팀 총 가치 336만 유로(약 53억 원)의 광저우 바오는 갑급 팀 중 3위의 전력을 자랑한다. 반면 옌볜룽딩은 168만 유로(약 26억 원)로 13위에 머물러 있어, 재정적 격차가 두드러진다. 2024 시즌 을급리그 우승으로 갑급리그로 승격한 광저우 바오는 광저우 자동차 등 7개 국영기업의 지원 아래 '과거 광저우헝다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슈퍼리그(中超 )승격을 노리고 있다.
리빙 감독의 생일 전야, '승리 선물' 도전
광저우 바오의 리빙(56) 감독은 3월 16일 56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다. 1990년대 중국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적 공격수 출신인 그는 2년간 팀을 철저히 단련시켰다. 브라질 출신 니콘, 조앙 카를로스, 로사 등 3명의 외국인 선수(총 가치 160만 유로)를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옌볜룽딩, 조직력으로 '신흥 재벌'에 도전
포르투갈 출신 도밍고스(25), 독일의 포브스(33), 프랑스의 음바(31)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를 보강한 옌볜룽딩은 한국인 이기형 감독의 전술 아래 팀워크를 무기로 삼고 있다. 지난 시즌 원정 경기 3승 1무 3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 1점 확보'를 목표로 철저한 수비 조직을 구축할 전망이다.
'유캔 더비'로 불리는 특별한 매치
양 팀 모두 광저우 스포츠 브랜드 '유캔(UCAN)'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해 '유캔 더비'로 불리는 이번 경기. 개막전 특성상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홈팀 광저우 바오가 65%의 승률로 기대되고 있다.
축구 관계자는 "재정력에서는 광저우 바오가 우위지만, 옌볜룽딩의 단단한 조직력이 변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개막전의 긴장감이 승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3월 15일 밤, 중국 2부 리그의 새 역사가 쓰여질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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