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 차량을 파괴하는 행위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처벌을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슬라 자동차를 파괴하는 행위로 적발된 자들은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고 자금 지원자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는 경고성 발언을 게재했다. 이어 "우린 너희를 찾아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경고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방화 사건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다수 차량에 총격을 가한 뒤 방화를 시도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5대의 전기차가 손상됐으며, 현장 CCTV에는 용의자가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런 수준의 폭력은 미친 행위이자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테슬라는 단지 전기차를 생산할 뿐, 이처럼 악의적인 공격을 받아야 할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피해 의혹을 반박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테슬라 매장 유리창이 산탄총으로 파손됐으며,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서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고의적으로 손상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성명을 통해 "테슬라를 겨냥한 폭력 행위는 국내 테러리즘에 해당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현재 용의자 신원을 확인 중이며, 테슬라 측은 현장 복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법무당국은 테슬라 관련 범죄 행위에 대해 기업 테러리즘 법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美, 대중국 추가 관세…의료·제약 필수 원자재 수급 '빨간불'
[동포투데이] 미국 통계 당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내 중국산 비타민과 휠체어, 목발, 의료용 안경 등 필수 의료기기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휠체어 수입의 66.3%(2억 7,380만 달러)를 중국에 의존하는 등 주요 의료용품에서 중국산 ... -
美 바이어 부재 속 광저우 페어 이변... 신흥시장 덕에 역대급 성과
[동포투데이]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전람회(광저우 페어)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에도 역대 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행사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 -
경찰, 교통사고 보험사기 4개월 집중단속…고의 사고·허위 청구 뿌리 뽑는다
[동포투데이]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수사는 야외활동 증가로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는 시기를 겨냥해 고의적 사고 유발 및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사고 ... -
美 고관세 비웃는 ‘中 공급망 파워’… “대체 불가” 주문 복귀
[동포투데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강화 조치가 시행된 지 10일이 지났지만, 오히려 미국 고객들이 중국 제조업체를 다시 찾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장(浙江)성 수출업체 대표 웅웨이핑(熊伟平) 씨는 최근 미국 주문량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청년보와 차오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웅 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