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올해 보아오 아시아 포럼 연차회의에서 인공지능(AI)이 가장 뜨거운 논의 주제로 부상했다. 기술 혁신부터 글로벌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AI의 미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가운데,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칭화대 스마트산업연구원(AIR) 원장인 장야친은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제4차 산업혁명의 문을 열었으며, 중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기회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년 안에 로봇 보급이 인간의 생활과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장야친은 최근 "10년 후 로봇 수가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로봇의 '두뇌'(AI 시스템)와 '사지'(물리적 구조)가 크게 발전할 것이며, 스마트폰과 같은 보편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가정용 인간형 로봇부터 가상 에이전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등장해 개인당 10대 이상을 보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필수적 노동이 줄어들면서 주당 2~3일 근무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규소 기반 AI와 탄소 기반 인간 지능이 결합되면 인간의 IQ가 120에서 1200으로 도약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기계 지능 활용 능력이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범용 인공지능(AGI) 구현에 대해 장야친은 "95% 이상의 작업에서 95%의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을 정의로 제시하고 3단계 발전 로드맵을 제안했다. 첫 단계는 5년 내 대화·콘텐츠 생성 등 정보 처리 능력의 인간 평균 도달, 두 번째 단계는 10년 내 구신지능(具身智能)을 갖춘 인간형 로봇 상용화, 세 번째 단계는 15~20년 후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통한 생물 지능 실현이다. 그는 "알고리즘 혁신이 AI 가치 창출의 핵심"이라며,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인간 평균을 넘어선 AI가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AI+X'가 제4차 산업혁명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AI 리더십 가능성에 대해 장야친은 국가 종합 역량, 풍부한 인재 풀,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근거로 제시했다.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초기 미국 모방에서 후발 주자로 역전한 사례를 언급하며 "AI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학·연·산 협력 체계 구축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AI 발전의 최대 리스크로 그는 '기술 분열'을 지목하며, "글로벌 협력 대신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면 모든 국가에 불리하다"고 경고했다. 기술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초기 선두국과의 차이는 불가피하나, 기술 성숙화 과정에서 가격 하락과 오픈소스 확산으로 보편화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시아 차원에서는 한국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등을 예로 들며 "아시아 국가들의 강점을 결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 리스크 관리를 위해 원자력 규제 수준의 국제적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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