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 마동소해>(이하 <너자2>)이 영국 런던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 최고(最古)의 영화관인 리젠트 스트리트 시네마에서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의 박수가 3분간 이어졌다. 중국 춘절 첫날 개봉 이후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런던 예술대 컴퓨터애니메이션학과장 프레더릭 팽, 사우샘프턴대 영화학과 말콤 쿡 교수, 킹스칼리지 런던 중국연구학과 케리 브라운 교수 등 중영 학자와 영화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열린 관람 후 토론회에서 이 작품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쿡 교수는 "영화 초반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접근으로 국제 관객에게 친숙함을 주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 특유의 미학이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통 신화를 기반으로 디즈니·픽사 스타일을 단순 모방하지 않고 동양적 서사와 결합한 '융합형 혁신'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주인공 나타의 캐릭터 변화도 주목받았다. 프레더릭 팽 학과장은 "반항적 '마동'에서 수려한 소년으로의 성장은 중국 전통 '수행' 개념과 조지프 캠벨의 '영웅의 여정' 서사 구조를 동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흑신화: 오공> 영어 더빙을 맡은 피니건 모리스는 "각 캐릭터마다 독창적인 신체 언어가 설계되어 애니메이터와 성우의 시너지가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문화적 차이 극복 측면에서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보편적 서사'의 힘을 강조했다. 베버리 앤드루스 영국 감독은 "자아 갈등, 운명과의 투쟁 같은 주제는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한다"며 "도가의 우주관 같은 낯선 개념도 생활밀착형 연출로 자연스럽게 전달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영화 속 나타의 어머니가 "밥 제때 먹어라"라고 말하는 일상적 대사는 현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운 교수는 "1993년 런던에서 중국 영화를 상영한 극장은 단 한 곳뿐이었지만, 이제 <너자2>가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엄청난 발전"이라며 중국 영화의 성장을 평가했다. 다만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지속적인 해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중국 영화제'를 통해 일부 작품이 소개되지만 정식 유통망 미비로 접근성 문제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례는 중국 문화 콘텐츠가 전통과 현대성을 결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자국 문화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사하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중국 영화의 지속적 진출을 기대했다.
BEST 뉴스
-
중국 U-23 축구, 사상 최고 성적 경신… 아시안컵 4강 쾌거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U-23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중국은 17일 20시 30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2026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U-23 축구대표팀과 연장까지 120분간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U-23 아시안컵에... -
‘무실점 중국 vs 최강 일본’… 결승은 힘이 아니라 인내의 싸움
[인터내셔널포커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 U23 축구대표팀과 일본 U23 축구대표팀이 맞붙는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일본이 앞서지만, 대회 흐름과 수비 안정성에서는 중국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 결승답게, 승부는 화려함보다 ‘실점 관리’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
중국 U23, 베트남 3-0 완파… 일본과 결승 맞대결
△중국 U23 대표팀 선수들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중국은 이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사진 :신화통신) [인터내셔널포커스... -
베트남·중국, U-23 아시안컵 준결승서 격돌… 한·일전은 ‘빅매치’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8강전을 통해 한국과 일본, 베트남과 중국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중국과 결승 진출을 ... -
반세기 스크린 지킨 얼굴, 안성기 74세로 영면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 영화사의 한 시대를 대표해 온 국민 배우 안성기 씨가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안성기 씨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음... -
중국 U-23 수비축구에 쏟아진 비난… 일본 팬들 “결과가 답”
△중국 골키퍼 리하오(가운데), 선수 펑샤오(왼쪽), 그리고 베흐람 압두웨리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U-23 대표팀이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오르자, 경기 이후 온라인 여론전이 벌...
실시간뉴스
-
中배우 장위치 둘러싼 대리출산 의혹… 당사자 해명에도 논란 지속
-
김천 “모든 책임 지겠다”… 뺑소니 의혹 사과 후 희즈랑 광고 재개
-
무술배우 양소룡 영면… 선전서 장례식, 진혜민 지팡이 짚고 배웅·주성치 화환
-
니켈로디언 아역 출신 스타, 뉴욕 새벽 교통사고로 숨져
-
홍콩 액션 배우 양소룡 별세, 향년 77세
-
홍콩 5만 관객 앞에 선 저우선…“팬 덕분에 여기까지”
-
반세기 스크린 지킨 얼굴, 안성기 74세로 영면
-
황샤오밍, ‘신조협려’ 촬영 중 유역비 구조 일화 공개
-
외국인이 뽑은 ‘중국 10대 미녀’… 미적 기준 대반전, 1위는 담송운·2위 디리러바
-
연변 코미디 배우’ 채용, 55세 돌연 사망… 지역사회 충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