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투자자 워런 버핏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이 무역을 무기로 삼아 전 세계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5월 3일 공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9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보험 인수 이익이 48.6% 급감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고, 달러화 약세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회사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한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미국이 75억 명의 세계 인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3억 명의 국민만을 위해 성과를 과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이는 중대한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 불균형 해소를 지향하지만, 관세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버핏은 "모두가 번영하는 세상이 더 안전하다"며 "각국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생산에 집중하고, 다른 국가도 그들의 강점을 활용해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가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70년대 일본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확보 과정을 예로 들며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일본차 수입을 막았다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약화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왔으나,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관세 강화로 다국적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실적 발표는 보호무역주의 확대가 글로벌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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