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2-0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만큼이나 충격적인 장면은 독일의 유망주 자말 무시알라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경기장을 떠난 사건이었다.
경기 초반은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쇼가 빛났다. PSG의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미카엘 올리세와 알렉산더르 파블로비치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냈고, 바이에른의 마누엘 노이어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슈팅을 막으며 맞섰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무시알라가 공을 쫓던 중 돈나룸마와 충돌하면서 왼쪽 발목이 심각하게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돈나룸마는 공을 잡고 돌아섰다가 무시알라의 상태를 확인하고 충격에 무릎을 꿇었고, 관중석의 바이에른 팬들은 그 이후 그의 터치마다 야유를 보냈다.
후반 78분, PSG는 주앙 네베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해리 케인의 공을 빼앗은 뒤 두에에게 패스했고, 두에는 페널티 아크 앞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균형을 깬 PSG는 이후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며 아슬아슬한 수적 열세에 놓였다.
82분, 토마스 뮐러를 향한 과격한 태클로 윌리안 파초가 퇴장을 당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하파엘 게헤이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받았다. 바이에른은 이후 헤리 케인의 헤더골 등 두 차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결국, PSG는 후반 추가시간 아슈라프 하키미의 화려한 드리블 돌파 후 오스망 뎀벨레의 마무리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이에른은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 기회마저 VAR 판독 끝에 취소돼 반격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PSG 주장 마르키뉴스는 “두 명이 퇴장당한 상태에서 버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승리를 위한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하키미는 “우리는 대단한 상대를 이겼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PSG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한편 바이에른은 무시알라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 외적으로도 큰 충격을 안게 됐다. 그의 회복 여부는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모두에게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대표단 비자 거부… 2026 월드컵 조추첨 ‘정치 논란’ 확산
[동포투데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개막도 전에 외교·정치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다음 달 5일 워싱턴에서 열릴 조추첨을 앞두고, 이란축구협회가 “미국이 대표단 주요 인사의 입국 비자를 거부했다”며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이란 “핵심 배제한 채 일부만 허가… 사실상 모욕” 이란축... -
“존엄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서정원 감독, 중국 축구에 직격탄
[동포투데이] 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청두 룽청이 일본 고베 비셀과 2-2로 비긴 직후였다.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간 허탈감보다 경기장을 더 뜨겁게 만든 건, 한 한국인 감독의 단호한 한마디였다. “중국 축구의 존엄은 남이 베푸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피땀으로 되찾는 겁니다.” 청두를 이끄는 서정원 ... -
중국 슈퍼리그 ‘충격의 부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최하위 3자리 모두 중국 구단 차지
[동포투데이]25일 밤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리그 동아시아지역 5라운드에서 중국 슈퍼리그(CL) 구단들이 나란히 고전했다. 청두 룽청은 홈에서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로 비겼고, 상하이 하이강은 서울FC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하이강·상하이 선화·청두 룽청 등 중슈퍼 3개... -
U-22 한국, 중국에 0-2…전력 공백 드러나며 완패
[동포투데이]한국 U-22 대표팀이 ‘2025 판다컵(熊猫杯)’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불과 사흘 전 베트남을 상대로도 고전했던 중국이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자 전혀 다른 전력을 보여준 반면,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힘겨운 90분을 보냈다. 경기 초반부터 분... -
평양 거리 열광, 북한 U-17 여자축구 7전 전승 우승
[동포투데이]평양 시내 광장이 초겨울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대형 화면 앞에 모여 북한 U-17 여자축구팀의 결승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와 함께 박수와 환호가 거리를 뒤흔들었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조별리... -
장외룡, 중국 축구 향한 쓴소리… “클럽은 좋아졌지만 청소년 육성은 부족”
[동포투데이] 중국 프로축구 충칭 퉁량룽(重庆铜梁龙)을 이끄는 장외룡(张外龙) 감독이 최근 중국 축구의 현주소와 청소년 육성 문제를 두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특히 유망 공격수 샹위왕(向余望)을 “중국 축구의 미래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직접 신뢰 회복을 도왔던 과정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존엄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서정원 감독, 중국 축구에 직격탄
-
“13개국 다문화 가족 한자리에”… ‘2025 크리스마스 다문화 농구대회’ 20일 개최
-
중국 탁구, 일본 8대1 완파… 우승 직후 선수단·관중 ‘의용군 행진곡’ 제창
-
장외룡, 중국 축구 향한 쓴소리… “클럽은 좋아졌지만 청소년 육성은 부족”
-
U17 아시아컵 예선 중국 5전 전승… 42득점·0실점으로 본선 진출
-
미국, 이란 대표단 비자 거부… 2026 월드컵 조추첨 ‘정치 논란’ 확산
-
중국 슈퍼리그 ‘충격의 부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최하위 3자리 모두 중국 구단 차지
-
상하이 하이강, 다롄 잉보 꺾고 슈퍼리그 3연패 완성
-
U-22 한국, 중국에 0-2…전력 공백 드러나며 완패
-
평양 거리 열광, 북한 U-17 여자축구 7전 전승 우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