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 신도 책임당원 등록”…윤석열 후보 당선에 조직적 개입 정황
[동포투데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 교단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가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즉각 해명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사안을 덮으려 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 약 10만 명이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2년 여름, 대구시장 재직 중 경북 청도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직접 만났고, 이 자리에서 “당시의 조직적 지지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압수수색을 막아준 것에 대한 보은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지금도 그 신도들 중 상당수가 책임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에는 신천지뿐 아니라 유사 종교집단도 적지 않다”고 폭로했다. 또 “자유통일당 당원들도 이중당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당내 경선이 정상화되려면 이들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민주당 당원 증가를 거론하며 사안을 희석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당원이 늘어난 것과 외부 종교세력의 조직적 개입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핵심은 특정 집단이 정당 내부 민주주의를 왜곡했는가의 여부”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열세였지만 당원 투표에서 압승을 거뒀던 사실은 당시에도 의문을 낳았다”며 “만약 홍 전 시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경선 이상으로, 공당의 정체성과 자격을 다시 묻게 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당 내부에서는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선 긋기도 감지되지만, 파문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 절차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정당 내 조직적 외부 개입을 원천 차단할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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