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글로벌 증시가 5일(현지시각) 일제히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585.06포인트(1.34%) 오른 44,173.64포인트에 마감하며 전 거래일의 낙폭을 되돌렸다. 나스닥지수는 403.45포인트(1.95%) 상승한 21,053.58포인트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91.93포인트(1.47%) 오른 6,329.9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테슬라(2%), 메타(3.5%), 엔비디아(3.6%) 등 주요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중국 관련 종목이 포함된 나스닥 중국금룡지수도 1.3% 상승했다. 중국 EV업체 샤오펑자동차는 4.4%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도 2.3% 상승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DAX30지수는 1.23% 상승한 23,759.73포인트를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6% 오른 9,119.65포인트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14% 오른 7,632.01포인트, 유로스톡스50지수는 1.52% 상승한 5,243.95포인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87% 급등해 유럽 주요국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5% 하락한 반면, 한국 코스피는 0.91% 상승했고, 인도네시아 종합지수는 0.97%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하락한 98.78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66달러로 전일 대비 상승했고, 파운드/달러도 1.3276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엔화는 146.95엔으로 약세였고, 스웨덴 크로나 대비 달러도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4달러(1.54%) 하락한 배럴당 66.29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91달러(1.31%) 내린 배럴당 6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현물 금은 온스당 3,373.81달러로 0.33% 올랐다. 씨티그룹은 미국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근거로, 향후 3개월 금값 전망치를 기존 3,300달러에서 3,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거래 예상 구간도 3,300~3,600달러로 확대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0.66% 올라 114,967.2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5.9% 급등해 3,709.51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6월 공장 주문은 민간 항공기 주문 급감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8% 감소했으며, 5월 수치는 기존 8.2% 증가에서 8.3%로 상향 조정됐다. 제조업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 수준으로, 여전히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매리 데일리는 “고용시장 둔화와 관세 인플레이션 압력의 부재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한 회기를 더 기다릴 수 있지만,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다”며, 올해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10월 역시 75%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잭슨홀 중앙은행 심포지엄이 향후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아메리칸이글(AEO.US)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힘입어 23.65% 급등했다. 트럼프는 해당 브랜드의 광고를 “가장 핫한 광고”라고 표현했으며, 이는 이 회사 주가에 밈 주식(meme stock) 특유의 단기 급등 현상을 불러왔다.
금융권에서는 UBS가 자회사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의 과거 서브프라임 관련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며 미국 법무부에 3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UBS는 지난해 CS를 인수한 이후, 잇단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도 조세 회피 관련 사건에 대해 5억1,10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엑슨모빌(XOM.US)의 목표주가를 134달러에서 135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BEST 뉴스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제3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취임식(사진=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이 10일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포사회의 경험과 ... -
고액·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51명 명단 공개…정부 “무관용 원칙” 천명
[동포투데이]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신용제재를 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다. 노동부는 10일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를 열고 체불 사업주에 대한 명단 공개와 신용제재 대상을 심의·의결했으며, 11일부터 공식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
NEWS TOP 5
실시간뉴스
-
美상원, 임시 예산안 거부…미 정부 또 '셧다운' 위기
-
“시장 잃은 풍년…미국 농업, 무역전쟁의 첫 희생자”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트럼프, 이재명과 중국 동행 가능성 언급…“한 비행기 타면 에너지 절약”
-
“美 대두 농민 벼랑 끝…美·中 협상 서둘러야”
-
美연방정부,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투입… 치안 관리 놓고 논란
-
美 알래스카 호텔서 美·러 정상회담 기밀문서 발견…일정·좌석표·선물 내용까지 노출
-
트럼프·푸틴, 알래스카서 3시간 회담…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는 불발
-
트럼프, 알래스카서 ‘최고 예우’로 푸틴 영접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