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술이 빠른 속도로 한국을 따라잡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글로벌 반도체 기술 순위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메모리 칩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제외한 대부분 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능가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중국은 고밀도 저항 저장소 기술에서 94.1점을 기록해 한국(90.9점)을 넘어섰고,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도 88.3점으로 한국(84.1점)을 상회했다. 이는 중국 반도체 산업이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 KISTEP 보고서에서는 한국이 메모리 칩과 첨단 패키징 기술에서 미국 다음으로 우위를 유지하며 중국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분석가들은 메모리 칩 분야에서 한국이 여전히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DRAM, NAND, HBM 등 주요 제품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생산 능력과 기술력, 연구개발 경험 면에서 중국 업체를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3나노(nm) 공정 칩을 양산하고 있으며, 올해 2나노 칩 양산 계획도 추진 중이다. 첨단 패키징 기술에서도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은 최첨단 칩 제조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면, 한국 반도체 산업이 중국에 전반적으로 추월당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우위가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의 부상이 세계 반도체 산업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공산당 4중전회, ‘제15차 5개년 계획’ 청사진 제시
-
BBC “중국 새 5개년 계획, 다시 세계 흔들 조짐”
-
정리원 “대륙과의 교류? 당연히 가야 한다”…“양안 화해 위해 어떤 일도 할 것”
-
“형님!” 외친 순간, 호랑이와 눈 마주쳤다… 장백산 국도서 야생 동북범 등장
-
중국공산당 제20기 4중전회 개막
-
홍콩공항서 화물기 활주로 이탈해 바다로 추락... 지상 인력 2명 실종
-
유비테크, 1억2천6백만 위안 규모 로봇 공급 계약 수주…올해 누적 주문액 6억3천만 위안 돌파
-
알리바바·징둥, 홍콩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중단…중국 당국 제동
-
시진핑, 정리원 대만 국민당 신임 주석에 축전…“92공식 지켜 양안 평화·통일 추진하자”
-
인천행 중국 항공기 기내서 리튬 배터리 폭발…상하이로 회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