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체불·부당 대우 더는 용납 안 돼”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임금 체불과 부당 대우 실태를 정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단순한 행정적 관리가 아니라, 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인권 보장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한국이 과거의 ‘수혜 국가’를 넘어 이제는 기여하고 공여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위상에 맞게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차별이나 불이익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는 최근 정상 간 외교 대화 경험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전날 몽골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몽골 측이 한국 내 자국민 보호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양국 외교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임금 체불 문제를 강하게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법무부에 “체불 피해를 당한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돈을 돌려받기 전까지 출국을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일부 사업주가 외국인 노동자를 신고해 강제 출국시키는 방식으로 임금을 떼먹는다”며 “이는 단순한 불법을 넘어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통령의 지시가 단기적 처벌 강화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내 노동시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체불·차별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구조적 과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체불은 절도”…상습 임금체불 막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외국인 노동자는 소중한 이웃… 국적 이유로 한 혐오, 결코 용납 안 돼”
-
고액·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51명 명단 공개…정부 “무관용 원칙” 천명
-
“임금 떼먹기, 여전히 심각”…올해 피해 노동자 17만 명 넘어
-
이재명 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권익 보호 대책 마련 지시
-
정부 “임금체불은 임금절도”…범정부 차원의 근절 대책 발표
-
사망보험금, ‘사후 재산’에서 ‘노후 연금’으로…55세부터 당겨쓴다
-
“임금 체불, 그냥 넘기지 않는다”…10월부터 상습 사업주에 ‘철퇴’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
중국 PR회사 탕제이미디어와 차이나 비즈니스 에이전시, 중국 PR 마케팅 백서 발간… 한국 브랜드의 현지화 신황금시대 개막 지원




